당진시의 아파트 시장이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양극화가 고착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2025년 4~10월 계약 기준)과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매매·전세·월세 모두 신축과 구축 간 가격 격차가 평균 30% 이상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신축 4억 전후 vs 구축 2억 대 초중반

최근 실거래에 따르면 수청동 ‘센트레빌 르네블루 1차’(2023년 준공) 전용 99.99㎡는 4억 8500만 원(10월 16일), ‘호반써밋시그니처Ⅰ’(2022년 준공) 전용 84.85㎡는 3억 7600 만 원(10월 21일)에 각각 거래됐다. 반면 ‘힐스테이트당진2차’(2018년) 전용 84.78㎡는 2억 5800만 원, ‘힐스테이트당진’(2016년)은 2억 3150만 원, ‘당진청구아파트’(1997 년) 146㎡형은 1억 3000만 원으로 실거래됐다.

신축 84㎡ 기준 평균 시세는 3억 5000만~4억 초반, 준신축은 2억 중 후반, 구축은 2억 초반 이하로 구간이 뚜렷하다.

전세, 신축 2억 초반 vs 구축 1억대 후반

전세가 역시 신축 위주로 형성돼 있다. ‘센트레빌르네블루 1차’ 전용 99.99㎡ 전세는 2억 2000만 원(10월 16일), 같은 단지 전용 59㎡형은 2억 2750만 원(8월)으로 집계됐다.

‘힐스테이트당진2차’ 전용 74.8㎡는 1억 6400만 원, ‘푸르지오 1 차’(2011년) 전용 97㎡는 1억 8900만 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신축 전세는 2억~2억 3000만 원, 구축은 1억 5000만~1억 9000만 원 범위에 형성되며, 신축·구축 간 전세가 차이는 약 30% 수준이다. 전 세가율(전세금 ÷ 매매가)은 신축 기준 65~70%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월세, 신축 3천/100만 vs 구축 1천/60만 원

월세 시장에서도 연식별 격차가 뚜렷하다. △‘수청 한라비발디캠퍼스’(2020 년) 전용 84㎡는 보증금 3000만 원· 월 100만 원 △‘힐스테이트당진2차’ 전용 84㎡는 보증금 2000만 원·월 85만 원 △‘동광아파트’(2007년) 전용 60㎡는 보증금 1000만 원·월 57~60 만 원 수준으로 실거래됐다. 월세는 신축이 보증금과 월세 모두 높게 형성돼 있으며 특히 수청· 원당지구의 직주근접 단지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수청지구 중심 시세 고착, 구축 거래 부진”

전문가들은 당진시의 주택 수요가 수청·원당 등 신도심권으로 집중되 고 있다고 분석한다.

송악읍·읍내동 등 구도심 구축 단지는 매매·전세 모두 거래량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신축 단지는 학군·생 활 인프라·산업단지 접근성 등으로 실수요가 견조하다.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당진은 충남 서북부 산업벨트의 핵심 도시로 신축 아파트 중심의 실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만 금리·분양 일정에 따라 단기 조정 가능 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025년 하반기 당진시는 수청지구 잔여 입주와 원당동 생활권 확장으로 ‘신축 중심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설명했다. 다만 구도심 노후단지는 거래 부진과 공실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정비 사업 추진, 리모델링 인센티브 등이 중장기 과제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