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나루시민학교(교장 문선이)가 제9회 늦게 피는 꽃 작품전시회와 작품집 출판기념식을 지난 21일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열었다. 전시는 제1·2전시관에서 지난 27일까지 이어졌다.
해나루시민학교는 2017년부터 학생들의 시화 작품을 전시하고 작품집을 발간해오며 배움의 열정을 작품으로 기록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늦게 배운 글자로 자신의 삶을 시로 풀어낸 학생들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았다.


칠십을 넘겨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대학 입학을 준비 중인 신현란 학생, 아이를 키우느라 글을 멀리했지만 여든이 넘어 한글을 배우며 마음에 다시 햇살이 들기 시작한 김한순 학생, 14세에 입어야 할 교복을 78세에 입으며 설렘과 세월의 아쉬움을 함께 기록한 정순분 학생 등 늦게 피었지만 아름답게 피어난 추억과 희망 등의 인생 이야기들이 전시됐다.

문선이 교장은 “해마다 감동과 눈물 속에서 전시가 준비되고 학생들은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한다. 저에게는 이 작품들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훌륭한 작품”이라며 “불과 60~70년 전 이야기들이다. 작품 속에 담긴 마음과 살아온 세월을 깊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