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3일 치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진시‘다’선거구(송악·신평·송산)가지역구의원4석을 놓고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2025년 12월 29일 기준 선거까지 156일이 남은 가운데, 여야 현역 의원들과 정치 신인들의 대결 구도가 선명해지고 있다. ‘다’선거구는 당진 내에서 인구 유입이 가장 활발하고 젊은 층 비중이 높아 사실상 당진 전체의 민심 흐름을 가늠하는 ‘풍향계’ 역할을 하는 곳이다. 특히 송악읍과 신평면은 신규 아파트단지입주와원주민표심이교차하며선거마다역동적인결과를만들었다.

제8회 지방선거 최연숙 4932표로 1위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다’선거구는3인선거구에서 4인선거구로 확대개편되며 정치적위상이 높아졌다.당시선거결과는국민의힘2석,더불어민주당2석으로양당 이의석을양분하며팽팽한균형을이뤘다.

상세 득표 현황을 보면 선거인 4만7206명, 투표2만119표중 더불어민주당 최연숙 후보가 4932표(25.90%)를 얻어 1위로 당선됐다.

이어 국민의힘 전영옥 후보가 4855표(25.49%)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국민의힘 김덕주 후보로 3539표(18.5 8%)를 획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윤명수 후보가 3280표(17.22%)를얻어마지막4위로당선권을확정지었다.

제21대 대선 진보 진영 강세

앞선 지방선거와 달리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다’선거구 민심은 진보 진영 강세가 확연했다.당진시 전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50.56%의득표율을기록하며승리했다.

‘다’선거구 내 지역별 개표 결과를 종합하면 송악읍은이재 명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3108표 차이로 제치며 당진 내 최대 격차를 기록한 승부처였다. 신평면 역시 진보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보수 진영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당진 전체 41.40%)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당진 전체 6.99%)의 표를 합산하더라도 이재명 후보 한 명의 득표율에미치지못하는결과가나타났다.

민주당 3선 도전 윤명수·정치 신예 가세

더불어민주당에서는윤명수시의원이3선 고지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윤 의원은 지난8회선거에서4위인3280표로당선된저력을 바탕으로, 재선 기간 구축한 탄탄한 지역 기반과 현장 중심의 의정 활동을 강점으로 내세우고있다.

여기에 안요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출마를선언하며젊은바람을예고 했다. 1981년생인 안 부의장은 송악읍 가학리 출신으로 기지초, 송악중, 호서고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서 예술학을 전공했다. 곽유근 당진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도 출마 대열에 합류하며 당내 경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신평면 출신인 곽 협회장은 서정초(19회)와 신평중(27회)을 졸업한 지역 토박이다.

국민의힘 김덕주·전영옥 재선 도전 관심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선거 2위 당선자인 전영옥 시의원과 3위로 입성한 김덕주 시의원이 나란히 재선 도전에 나선다. 두 현역 의원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바탕으로보수지지층의재신임을기대하고있다.

당협 내 인사들의 도전도 거세다. 이택용 국민의힘 당진당협 특보가 출마를 공식화했다. 1970년생으로 신평면 남산리 출신인 이 특보는 성균관대학교에서 무역학을 복수 전공했다. 김왕팔 당협 사무국장도 출마 예정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82년생인 김 국장은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청년분과 부위원장과송악읍청년연합회장을역임하며젊은보수 주자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또한 지난 충

남도의회 재선거 과정에서 컷오프됐던 윤기섭 씨도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명예 회복과 시의회입성을동시에꾀하고있다.

조국혁신당 변수로 작용하나

양당 구도 속에 조국혁신당 조상익 씨의 가세로 진보진영의 표심이 산될지는지켜 보아야할상황이다. ‘다’선거구는4명을선출하는 중대선거구인 만큼, 지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조상익 씨가 이번에는 조국혁신당 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제3지대 후보가 당선권에 진입할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8회 지방선거 당시 4위 당선자의 득표율을감안하면후보10명안팎이난립하는 이번선거에서는더낮은득표율로도당락이 결정될 수 있다. 최근의 정국 변화가 진보 진영의 결집을 부를지, 아니면 보수 진영에서 이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지는 내년 6월 3일 확인될전망이다.

당진시 ‘다’선거구는 단순한 지역구 경쟁을 넘어 당진의 정치 지형을 결정짓는 상징적 공간이 됐다. 송악읍의 정체된 인구와 신평면의 유권자 감소 등 인구 지형의 변화 속에서 각 후보가 내놓을 지역 맞춤형 공약이 승패를가를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