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누구나 많이 쓰는 한국적 정서를 담은 덕담을 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말은 듣는 사람은 왠지 기분이 좋 아지고 복을 꼭 받을 것 같다.

복이라는 것은 재복, 인복, 수복을 말 한다. 재복(財福)은 재수있는 요행의 복 이 아니라 바른 일을 게으르지 않고 성실하게 수행하는 사람에게 쌓여지는 재물복으로 경제적ㆍ안정적 부자가 되는 것을 말한다.

수복(壽福)은 무병건강 장수의 복을 말한다.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불평불만이 없으며 주어진 삶에 만족함을 아는 것이다. 병이 없이 건강하려면 잘 먹고 잘 자고 잘 놀고 일을 잘해야 건강이 지켜진 다.

나는 힘들어, 나는 못해가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 부지런히 손발을 움직이고 머리는 잔꾀를 부리지 않고 생각을 담백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실하게 노력 하지 않고 잔머리를 굴리면 머리가 혼란 하고 갈팡질팡하면서 자기 꾀에 자신을 옳아 매는 동아줄에 꽁꽁 묶여 잠이 안 오고 밥 맛이 없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것이다.

건강 복을 받으려면 건강한 정신과 건 강한 몸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 다. 나이나 신분을 따지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있고 즐겁게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봉사를 하거나 몸을 많이 쓰는 취미생활 을 하여 힘을 기르고 활력을 자신에게 불어넣으면 저절로 수복 즉 건강 복을 받는 것이다.

인복(人福)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살 아가는 것이다. 같은 직업, 같은 취미, 같 은 생각을 가진 사람, 가족 등과 언쟁하 지 않고 서로의 의견과 인격을 존중하면 서 존중하는 말, 감사하는 말, 상대방을 미소 짓게 하는 말, 사랑스런 말, 예쁜 말 은 인복을 만들고 복을 받는 것이다.

1970년대 초반까지 절에 가는 것은 복 을 지으러 간다고 하였다. 당시에는 복지 사업이 주로 절에서 이루어 졌다. 미혼모, 고아. 독거노인 등 많은 사람들의 안식처 가 되고 절에 오는 신도들의 보시와 봉사 로 공덕을 쌓았다. 그래서 절에 가는 것 은 복을 지으러 간다고 하였던 것이다.

병오년 새해를 맞이하여 복을 어떻게 짓고 복을 어떻게 받을 것인지 계획을 잘 세워서 행복하고 에너지 넘치는 살맛나 는 삶의 주인공이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