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지역 농민단체들이 제2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를 상대로 쌀추가 장려금 지급과 성과금 문제를 제기하며 당진 전역에 현수막을 내걸었다. 당진시농민회는 지난 20일 부터 합덕을 비롯한 당진 전 지역에 60~80장의 현수막을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농민 쌀값 후려치고 직원 성과금 잔치! 농협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 “같은 당진 다른 대우! 적자핑계 그만, 벼값 40kg 8만 원 지급하라”는 문구가 담겼다. 당진시농민회와 당진시여성농민회, (사)쌀생산자협회 당진시지부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농민단체는 제1통합 RPC 소속 송산·송악·당진농협이 최근 kg당 30원의 추가 장려금을 지급한 반면, 제2통합 RPC 소속 8개 농협은 이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쌀값이 상승 추세인 상황에서 농협에 쌀을 출하한 농민들은 40kg 한가마당 4000원 정도 손해를 봤다는 것이 농민회 측 주장이다.

적자 주장하며 성과금 최대 260%
농민회는 특히 제2통합 RPC 소속일부 농협이 적자를 이유로 추가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도 직원 성과금은 150~260%까지 지급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종섭 당진시농민회장은 “같은 지역에서 원료 품질이 다르지 않은데 농협에 따라 차별 대우를 받는 것은 부당하다”며 “적자를 핑계로 농민들에게는 추가 장려금을 주지 않으면서 직원들에게는 높은 성과금을 지급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제2통합 RPC 운영조합 석문농협 류재신 조합장은 “제1통합RPC는 전년도 순이익으로 추가 장려금을 지급한 것”이라며 “제2통합RPC도 금년도 실적을 보고 내년에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류 조합장은 성과금 문제에 대해서도 “제2통합 소속 8개 농협 중 일부 농협만 성과금을 지급했고 나머지 5개 농협은 지급하지 못했다”며 “전 농협이 성과금을 지급한 것처럼 알려진 것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제2통합 RPC는 석문·면천·대호지·정미·신평·고대·합덕·우강 등 8개 농협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농민회는 현재 선전전을 진행하며 추가 입장표명이나 기자회견 등은 상황을 보며 검토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