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규
공통질문
브랜드화와 계약재배, 우강 허니미는 성공한다
조합운영 적자발생은 경영능력의 문제다
= 우강벼의 연간 생산량이 2만2천여톤이고 이중 RPC에서 처리되는 벼는 50%~60%인 약1만~1만5천톤이 되는 것으로 안다. 나머지 50%를 어떻게 처리 판매할 것인가?
[답변] 절반 이상의 벼가 RPC에서 처리된다. 지난해에도 일시에 1만1천톤을 처리했다. 연간 70%는 처리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내가 조합장이 된다면 책임지고 전량판매하겠다.
첫째로 쌀의 생명은 브랜드다. 매일맘마밀 사장이 철원사람이고 SBS보도국장도 철원사람이다. 이들의 합작으로 철원쌀의 브랜드화가 이루어졌다. 우리쌀도 브랜드화가 정착되면 품질 위주로 전화주문해 먹는 신세대 주부를 중심으로 다 팔 수 있다.
둘째 영농지도자를 영입해 유기질이 풍부한 허니미를 계약재배할 것이다. 현재 거래사무소가 200개소인데 1개 사무소에 1억씩만 팔아도 70% 판매분인 200억이다. 나머지는 일반유통으로 가능하다.
셋째 우강쌀은 품질, 지식, 환경경영에서 앞선다. 우강이 개발한 허니미는 성공할 수 있다.
=농협은 신용사업에서 60%이상의 소득을 얻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예대비율도 떨어지고 예대마진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쌀중심의 경제사업도 적자를 감수해야할 상황이다. 어떤 방법으로 조합운영을 해나갈 것인가?
[답변] 현재 예대비율은 55%로 당기순이익 9억8천5백만원, 신용사업 11억9천7백만원으로 아직은 자금운영이 괜찮다. 조합운영에서 적자가 발생한다는 것은 경영능력의 문제다.
=정기예탁금리가 5.5%~6.5%인데 대출금리는 10%이상으로 예대마진이 4%이상 된다. 일반은행에 비해 너무 높다는 조합원의 여론이다. 금리를 이사회에서 조정할 수 있다는데 대출금리를 낮출 의향은 없는가?
[답변] 실제로 중앙회에 비해 금리가 너무 높다. 중앙회에는 7.5% 짜리도 있다. 물론 회원농협이 고객을 중심으로 운영한다면 아직은 하자가 없지만 회원농협은 경제사업, 중앙회는 신용사업이라는 논리는 시대에 맞지 않는다. 조합장들도 중앙회에 가서 대우만 받고 올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회원농협의 금리조정위원회에서 조정이 가능하다. 앞으로 금융시장에 파동이 일어나지 않는 선에서 1% 정도는 금리조정이 가능하다고 본다.
=조합장 선거는 기본적으로 돈쓰는 선거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돈을 쓰고 조합장에 당선된 사람이 그만큼 보상을 받으려 하지 않겠느냐는 냉소적인 분위기다. 조합장이 쓸 수 있는 비용을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
[답변] 우리 조직의 조합장은 자치단체장이 아니다. 경영자다. 경영을 아는 입장에서 선거과정에서 돈을 쓴 사람이 경영을 제대로 할 지 우려된다. 한마디로 경조사비는 없애야 한다는 생각이다. 연간 7백만~1천만원이 타지에서 온 청첩장이나 부고장 때문에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전량수매하겠다는 말… 책임질 수 있나
■개인신상질문
= RPC 소장으로 있을 당시 그곳이 농민조합원의 공동체가 아니라 개인소유처럼 개인위주의 운영방식으로 비판이 많았다는 평이다. 항간에 ‘강문규 방앗간이냐’는 말이 돌 정도였다는데 그런 스타일이 경영에 연장된다면 권위적인 경영이 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다.
[답변] 좋은 지적이다. 본인이 만약 조합장에 뜻이 있었다면 아마 조용히 조합원의 비위만 맞추었을 것이다. 내가 당시 목소리를 높였던 것은 우강쌀의 품위등급 때문이었다. 조합원의 입장에서는 각자 자기 한사람의 문제지만 전체조합원 1560명이 질서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한사람에서 손실이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손실로 이어진다. 대의원 총회에서도 그런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었다. 지금 와서도 그런 면이 문제가 된다면 당사자들께 용서를 구하겠다. 하지만 우리 조직이 잘 나가자고 한 일이었다.
=오랫동안 천안에 살며 출퇴근하다가 최근 사표를 낼 즈음에야 다시 창리로 이사온 것으로 안다. 그래서 동네일에 소흘하지 않았느냐는 평이다. 한편에서는 지역에서 계속 봉사해온 사람은 뭐냐는 하소연도 있다.
[답변] 자식들 잘 키워보자는 욕심으로 천안에 나가 살았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 일인가. 자랑은 아니지만 여태 1만5천평 농사를 지어왔다. 나머지는 임대를 주었다. 뒤늦게 철 들어 무던히도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농협간부로서만이 아니라 계속해서 직접 농사를 지어온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트렉터, 콤바인도 자신있게 다룬다.
=천안에 상당한 부를 축적했다는 설이 있다. 재산형성 정도가 조합 직원으로서 납득하기 어려운 정도라는 설이다.
[답변] 이런 자랑은 할 게 아니지만 해명을 해야할 상황인 것 같다. 어렸을 때 머슴 등에 업혀다녔을 정도로 할아버지가 부자였다. 아버지 대에서 잘 지키지 못했어도 농사채도 있다.
천안에 이웃이 살던 아파트 하나를 얻어갔는데 재개발 되어서 재분양을 받았다. 그리고 농협을 다니면서 저축해서 돈을 모은 것도 사실이다. 연봉 4천만원인데 10년간 근무했고 아내도 식당을 했다. 농사채 임대료도 있었다.
=RPC 소장을 그만두면서 ‘전량수매하겠다’고 하는데 정작 집행권과 책임이 있는 소장 당시에는 왜 그러지 못했는가. 조합원 사이에서도 이런 문제제기가 있다.
[답변] 자신이 있는 문제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충남RPC장장협의회장에다 양곡경매사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재임 당시에도 전량수매를 위해 노력했지만 조합장 중심제 아래에서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선거공고일 90일 이전에 보따리를 싸야할 상황에서 그때까지 70%를 수매한 것은 나로서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농협은 투명하게 인수인계할 책임한계가 분명한 곳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