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한기를 맞은 당진시농민회 소속 읍면동 지회들이 마을 곳곳을 누비며 펼친 칼갈이 봉사활동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재능 기부를 넘어 농민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장이 됐다.

당진시농민회 산하 10개 읍면동 지회는 각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칼갈이 봉사는 농민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대표적 활동으로 꼽힌다. 올해는 석문면을 필두로 고대면, 송악읍, 송산면 등 4개 읍면 지회가 참여해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15일에 걸쳐 대장정을 펼쳤다.

특히 석문면지회는 올해 처음으로 칼갈이 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석문면 내 20개 마을을 순회하는 일정은 쉽지 않은 도전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난지도 2개 마을까지 포함된 벅찬 일정이 진행됐다.

석문면농민회는 지난 1월 19일부터 29일까지 칼갈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봉사자들이 한데 모여 직접 칼을 갈아보는 예습 시간을 갖고 봉사의 의미를 다지기도 했다.
당진시농민회의 이번 봉사활동은 무뎌진 칼날을 세우는 기능적 역할을 넘어 칼을 갈며 농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현재 농촌이 처한 무뎌진 농업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기회로 삼았다. 농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현장 중심의 정책을 제안하고, 농민 곁으로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진심을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당진시농민회 측은 이번 활동을 통해 확인한 농심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농민 권익 보호와 농촌 환경 개선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