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전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당진시대를 방문해 도지사 출마에 대한 의지를 피력하며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나 전 부지사는 3선 서천군수와 청와대 비서관, 충남도 부지사를 거친 행정 전문가로서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검증된 행정 역량으로 충청의 시대 열 것”

나소열 전 부지사는 기초자치단체장부터 중앙정부, 광역행정까지 두루 섭렵한 자신의 이력을 강조했다. 그는 서천군수 시절 도입해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된 ‘100원 택시’를 언급하며, 행정 혁신이 주민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나 전 부지사는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행정 역량을 바탕으로 충남과 대전의 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고 지역소멸 위기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5극 3특’ 체제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

나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하는 ‘5극 3특’(5개 경제권, 3개 특별자치도) 국가 균형 성장 정책에 발맞춰 충남·대전 통합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현재의 17개 시도 체제는 수명을 다했다”며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세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전국을 6~7개 권역으로 개편하는 국가 개조 수준의 행정 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을 통해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정을 실질적으로 이양받아 ‘충청권 메가시티’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재생에너지 전환과 정의로운 보상 대책

당진을 비롯한 충남 서해안 지역의 핵심 현안인 화력발전소 폐쇄 문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나 전 부지사는 발전소 폐쇄로 일자리를 잃는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기금’을 확대해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기금을 통해 3~5년 동안 실직 수당을 지급하고 맞춤형 재취업 교육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사업의 이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구조를 만들어 ‘농어촌 기본소득’의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서 축 교통망 확충 및 현장 중심 소통

교통 정책에서는 수도권 집중을 부추기는 노선보다 충청권 내부를 잇는 동서 축 교통망 확충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그는 장항선 복선화와 더불어 충청권 전역을 한 시간대로 연결하는 광역 버스망을 구축해 지역 간 연결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나 전 부지사는 “도지사가 된다면 도청에만 머물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당진시대와 같은 지역 언론과 수시로 소통하며 지역소멸 위기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함께 찾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