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아·지형철 대표
정진아·지형철 대표

구수한 된장 향이 나는 남원식 추어탕을 맛볼 수 있는 ‘정담명가 남원추어탕이 원당동에 문을 열었다. 시곡동 1호점에 이어 새롭게 문을 연 2호점은 남원식 추어탕과 다양한 메뉴, 손님을 위한 풍성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접근성 높이고자 원당동에 2호점 열어

약 20년 전 경기도 일산에서 당진으로 내려와 정착한 부부는 사촌 형이 시작한 ‘정담명가 남원추어탕’을 가족 운영 브랜드 형태로 시작했다.

2018년 시곡동에 1호점을 연 이후 손님이 꾸준히 늘자 새로운 자리를 물색했고 지난 1월 19일 원당동에 2호점을 열었다. 지형철 대표는 “손님이 많을 때는 대기 손님이 60~70명에 달할 정도로 찾는 분들이 늘었다”며 “대기 인원을 분산하고 당진 시내에 거주하는 손님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곳에 2호점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어정식에는 추어탕과 추어튀김, 오리훈제 샐러드가 제공된다.
추어정식에는 추어탕과 추어튀김, 오리훈제 샐러드가 제공된다.

된장 베이스의 남원식 추어탕

정담명가 남원추어탕은 경상도식 고추장 베이스가 아닌 된장을 기본으로 한 남원식 추어탕을 선보인다. 기본 추어탕을 비롯해 전복 추어탕, 우렁 추어탕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미꾸라지를 삶고 곱게 갈아 된장과 각종 양념을 넣어 푹 끓이면 구수한 추어탕이 완성된다. 여기에 우렁이나 전복을 넣어 한 번 더 끓여내면 우렁 추어탕과 전복 추어탕이 된다. 완성된 추어탕은 취향에 따라 들깨가루와 부추, 다진 마늘 등을 넣어 즐길 수 있다.또 미꾸라지를 갈지 않고 끓인 통 추어탕도 준비돼 있다. 지형철 대표는 “어릴 적 논에서 직접 미꾸라지를 잡아 먹던 추억이 있는 분들이 그 식감을 잊지 못해 찾는 메뉴”라고 말했다.

2인부터 주문 가능한 정식 메뉴도 있다. 정식에는 추어탕과 추어튀김, 오리훈제 샐러드가 함께 제공된다.

육질이 부드러운 돈가스도 인기

이곳에서는 돈가스도 많이 찾는 메뉴다. 지형철 대표는 “추어탕이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다 보니 먹지 못하는 손님들을 위해 돈가스 메뉴도 있다”며 “냉동육 대신 신평면 거산리에서 공급받는 생고기를 사용해 비린내가 적고 육질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에는 하루 130~140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덧붙였다.

식재료에 대한 자부심

좋은 식재료에 대한 자부심도 크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우거지는 남원에서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고춧가루는 당진 일대에서 재배한 국내산을 사용한다. 또한 전남 신안산 소금을 사용하고 쓴맛을 줄이기 위해 3년 이상 간수를 뺀 소금을 사용하고 있단다. 지형철 대표는 “전복 추어탕에 들어가는 전복도 일반 횟집에서 주로 사용하는 23~25미 크기보다 큰 18미 크기의 전복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보리빵, 고구마 등 셀프코너 풍성

넓고 깔끔한 매장 내부에는 손님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마련돼 있다. 김치와 부추, 석박지, 고추 등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셀프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식전이나 식후에 즐길 수 있는 보리빵과 뻥튀기도 준비돼 있다.

특히 보리빵에는 과거 약 15년간 제빵사로 근무했던 지형철 대표의 비법이 담겨 있다. 지 대표는 “보리빵이 맛있어 이곳을 찾는 손님들도 있다”고 말했다.

또 캡슐 커피와 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4월부터 10월까지는 직접 만든 식혜를, 11월부터 3월까지는 누룽지와 고구마를 제공한다. 지 대표는 “국산 엿기름을 방앗간에서 공급받아 직접 끓여 만든다”며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만 맛이 깔끔하고 잡내가 없어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이 가족과 함께 방문할 때 보람”

대기 손님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지형철 대표가 직접 통기타를 치며 노래를 들려주는 라이브 공연도 진행한다. 공연은 손님이 많을 때나 요청이 있을 때 열린다. 지 대표는 “당진에 온 뒤 한 달에 한 번씩 통기타 공연 봉사를 다녔다”며 “가게에서도 대기 시간이 길어 배고픔에 지칠 수 있는 손님들이 조금이라도 즐겁게 기다릴 수 있도록 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서 일했던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이 자신의 가족을 데리고 와 식사를 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그만큼 우리 가게를 믿고 찾는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좋은 재료로 정직한 음식을 만들어 다시 찾고 싶은 식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매장 식사뿐 아니라 포장과 전국 택배 주문도 가능하며 약 4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전용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마지막 주문 오후 8시 20분, 명절 휴무)

◼ 메뉴: 추어탕 1만3000원, 통추어탕/우렁추어탕 1만5000원, 전복추어탕 1만9000원, 추어정식 1만7000원, 수제돈가스 1만3000원, 추어군만두 8000원

◼ 위치: 충남 당진시 원당1길 68-6 (원당중앙감리교회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