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당진시대 편집자문위원회(위원장 유양희) 회의가 지난 17일 당진시대 신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1면 기사와 사진의 편집 방향, 청소년 독자 참여 방안 등과 함께 지역 현안 보도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회의에는 △유양희 위원장(당진시립노인요양원 원장) △김병규 위원(현대제철 판재홍보팀장) △김초이 위원(풀솜노리공작소 강사) △박경관 위원(경관종합건축사 사무소 대표) △박두재 위원(원당중앙감리교회 담임목사) △오미숙 위원(전 당진시학부모회장협의회 회장) △유난영 위원(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이상우 위원(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감사) △최종길 편집국장 △최운연 편집부국장 △이지혜 취재팀장 △이태경 취재기자가 참여해 당진시대 신문 제작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동안 당진시대 신문에 대해 평가한다면?

유양희 위원장
올해 첫 편집자문위원회 회의인 만큼 당진시대 신문에 대한 평가와 편집 방향에 대해 궁금해하는 시민들이 많다. 위원들이 현장의 의견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개선 방향을 적극적으로 제시해 신문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

김병규 위원
1면 <혐오와 조롱 가득한 현수막에 ‘정치혐오’ 확산> 제목은 표현이 다소 당연하게 느껴져 모순적으로 읽혔다.
1594호 <현대제철 종합병원 2030년 개원> 기사는 심도 있는 취재를 통해 궁금했던 내용을 알 수 있어 유익했다.
박두재 위원
지역신문은 단순한 보도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는 강점이 있다. 지난해 공간스토리텔링 ‘행담의 추억’ 기획 기사가 인상 깊었다. 또한 <당진시 독립운동가 열전>과 같은 기사는 역시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자료는 단행본으로 묶어도 좋을 것 같다.

유난영 위원
1면 지면 편집에서 혼동되는 부분이 있다. 기사와 함께 배치된 사진이 해당 기사와 관련된 것으로 인식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어 독자가 혼란을 느낄 수 있다. 구분을 더 명확히 해주길 바란다.

이상우 위원
지역신문은 지역 이슈를 전달하는 동시에 전국 이슈를 지역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이번 호 <석유 최고가격제 전격 시행…기름값 안정 찾나> 기사에서는 기름값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왜 그러한 현상이 나타나는지 등 시민이 더욱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이 보완되면 좋겠다.
<농협 이사·감사가 도대체 뭐길래?> 기사는 시민의 궁금증을 지역 상황에 맞게 잘 풀어낸 사례다.

오미숙 위원
현수막 관련 기사에서는 법에 따른 제재 수준이나 시민이 취할 수 있는 대응 방안 등도 함께 다뤄지면 좋겠다.

김초이 위원
초기보다 문화, 청년·청소년 분야 기사가 늘어나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박경관 위원
현수막 문제는 장기간 지속된 사안이다. 개인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이므로 언론에서 일회성 보도가 아닌 반복적인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
비판적 시선을 유지하는 점은 언론의 역할로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최종길 편집국장
1면 기사와 사진 배치에 대해서는 판형 특성상 한계가 있다. 기사와 관련된 사진이 들어갈 때도 있고 독립된 사진 기사가 배치되기도 한다. 독자 혼선을 줄일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
신문에 어떠한 내용이 담겼으면 좋겠는가?
김초이 위원
중학생들과 종이신문의 필요성에 관해 토론한 적이 있는데, 실생활과의 거리감으로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청소년 칼럼 등을 통해 참여 기회를 확대하면 지역 사회에 관한 관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상우 위원
사회 양극화로 인해 혐오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언론이 정책 중심 보도와 팩트체크를 통해 이를 완화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정치인들이 혐오 발언보다 정책 중심 발언을 하도록 유도하는 보도가 필요하다.
유난영 위원
취재 현장에서 혐오적 발언을 완화하려 해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 기자들이 질문을 통해 ‘이 발언이 시민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환기시켜주는 역할도 중요하다.
당진시대 신문은 자극적인 제목을 지양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신문사의 기자들이라면 취재 현장에서 정치인을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박경관 위원
호수공원 사업 등 당진의 대형 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방향성을 묻는 심층 보도가 필요하다. 특히 이러한 사안은 시민에게도 정주여건과 관련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해결되지 않고 정확하지 않은 부분들을 보도해줬으면 한다.
이상우 위원
탄소중립 선도도시 관련 예산과 신활력사업 등 대규모 예산의 사용처를 시민에게 상세히 알릴 필요가 있다.
유난영 위원
퇴직 공무원이 퇴직 직후 각종 센터장, 위원회의 장, 재단 이사직 등에 채용되는 문제에 대한 시민 불만이 크다. 이에 대한 보도가 필요하다.
오미숙 위원
조례 개정으로 인한 시민 혜택이 충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시의원들이 개정한 조례는 시민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개정하는 것인데 시민이 관련 소식을 알지 못한다. 혜택과 활용 방법 등이 함께 보도되면 좋겠다.
최종길 편집국장
위원들이 정치혐오와 갈등을 우려하며 지역신문의 역할을 강조한 것 같다. 선거 보도에 있어 정책 중심, 유권자 중심 보도를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경마식 보도나 전쟁 용어 사용은 지양하고 있다. 정치와 선거는 민주주의의 장이자 축제라는 인식 아래 되도록 부정적인 보도는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기사와 칼럼, 캠페인 등을 통해 정치 문화를 개선하는 데 당진시대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청소년 칼럼은 과거 시도한 바 있으나 중단된 상태다. 미래 독자인 청소년들이 어릴 때부터 지역신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
탄소중립 선도도시와 신활력사업과 관련해서는 점검이 필요하다고 본다. 석탄 화력 폐지와 관련된 정의로운 전환 기금의 사용 역시 불투명한 측면이 있다. 다만 관련 토론회에서는 취재 요청 없이 보도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어 취재에 어려움이 있다.
최운연 편집부국장
신활력사업과 관련해 지적된 것처럼 공모사업 지정 이후 상당수 예산이 하드웨어 사업에 투입되고, 소프트웨어 사업에는 일부만 배정되면서 여러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하드웨어 중심으로 조성된 시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추가적인 행정 낭비와 예산 투입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어 이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퇴직 공무원의 센터장 등 채용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현재 공고가 당진시청 홈페이지에만 게시돼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시의회 임시회의에서 이야기가 나왔다. 관련 조례 개정을 준비 중이다.
이지혜 취재팀장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되면서 관련 예산이 투입되고 있으며, 현재 자원순환과를 중심으로 텀블러 할인 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다만 궁극적으로 환경 문제 해결과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제도 마련 측면에서는 시에서 여전히 혼선이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