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지역 시민사회가 막말 및 부적절 발언 논란을 빚은 전영옥 시의원에 대해 공천 배제와 정치적 책임을 촉구하고 나섰다.
당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반복된 막말과 부적절한 언행은 시민의 자존을 훼손하고 지역사회를 갈등과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며 “공천 배제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전영옥 시의원의 과거 발언 논란을 재조명하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민사회 입장을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성희롱 발언부터 욕설까지…반복된 논란”
비상행동 측은 전영옥 시의원의 발언 논란이 반복돼 왔다고 지적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3년 5월 시의회 내 성희롱 발언 논란 △2023년 11월 ‘퇴폐 마사지’ 발언 논란 △2024년 3월 버스 내 욕설 관련 징계 논의 △2025년 8월 원내대표 선출 과정 욕설 논란 등이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반복된 문제이며 공직자로서 자질과 책임의 문제”라며 “의회의 품위와 시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공직자는 존중받는 인물이어야”
비상행동 공동대표는 “공직자로 출마하는 사람은 시민으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그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이 출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정당이 공천 배제를 통해 시민의 선택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규탄 발언에서는 해당 사안을 개인 문제가 아닌 구조적 문제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근식 당진 YMCA 이사장은 “문제는 한 번의 실수가 아니라 반복성”이라며 “책임 있는 반성과 변화가 없다는 점이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언행이 계속 허용된다면 피해는 개인을 넘어 시민 전체의 정치적 품격으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이혜경 당진어울림여성회 사무국장도 “전영옥 시의원의 발언은 당진 여성들에게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다”며 “사람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 인물이 다시 대표가 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공천 배제·사과·제도 개선” 요구
이날 기자회견문 낭독에 나선 이순숙 한국여성유권자연맹 당진지부장은 △정당의 공천 배제 △시의회의 성인지 감수성 및 윤리 기준 강화 △전영옥 시의원의 공개 사과 및 정치적 책임 등 세 가지 요구를 제시했다.
특히 “공직 후보자는 당선 가능성보다 자질과 윤리 기준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자 질의응답에서 비상행동 측은 “이번 기자회견은 특정 정당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시민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검증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기자회견을 개최하기까지 전영옥 시의원으로부터 별도의 입장이나 답변은 없었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시민은 더 이상 막말과 혐오를 용납하지 않는다”며 “말의 품격이 곧 정치의 품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안이 당진 정치가 시민의 상식과 윤리 위에서 다시 서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해 당사자인 전영옥 시의원에게 입장을 질의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