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왕팔 축제위원회 사무국장, 박유주 기 획·총괄 국장
김왕팔 축제위원회 사무국장, 박유주 기 획·총괄 국장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를 기반으로 한 ‘2026 기지시줄다리기축제’가 오는 4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당진시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땡겨! 즐겨! 느껴!’로, 전통 계승과 함께 체험과 휴식을 결합한 공간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천막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이 축제위원회의 설명이다.

축제는 9일 제례 행렬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10일에는 유아부 줄다리기 대회와 개막식이 열리며, 대붓 퍼포먼스와 주제공연 ‘결속의 리듬’, 야간 드론쇼가 이어진다. 같은 날 저녁에는 가수 배하나, 신유, 김혜연 등이 참여하는 공연이 예정돼 있다.

11일에는 스포츠 전국 줄다리기 대회와 당진시민 줄다리기 예선이 진행되며, ‘흑백요리사 결선’과 당진 지역 막걸리를 주제로 한 명주 대회도 열린다. 이어 K-POP 페스티벌이 마련돼 젊은 층까지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시민 줄다리기 본선과 창작 연극 ‘결속의 심장’이 진행되며, 줄나가기와 줄다리기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3존(Zone)’ 구성…체험·휴식 공간 강화

올해 축제는 관람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과 휴식을 결합한 공간 구성이 특징이다.

‘땡겨존’은 짚풀공예와 짚놀이터 등 체험 프로그램 중심으로, ‘즐겨존’은 캠핑 콘셉트 공간으로 꾸며진다. ‘느껴존’은 텐트와 파라솔을 배치해 방문객이 머무르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는 현재 축제의 핵심 요소인 줄 제작을 진행 중이며, 축제위원회는 프로그램 구성과 연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김왕팔 축제위원회 사무국장은 “기존 틀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머물 수 있는 공간 조성에 중점을 뒀다”며 “기지시줄다리기의 결속 의미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총괄 기획을 맡은 박유주 국장은 “전통 문화유산을 공연과 체험 콘텐츠로 재해석해 세대 간 공감대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도입해 발전하는 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