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당진시대신문사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18일 당진시대 신문사에서 ‘AI시대, 기사쓰기의 원칙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사별연수를 열었다.
이번 연수는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에 기사 쓰기와 글쓰기의 기본 원칙을 다시 짚고, 생성형 AI를 실무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강의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인 민병래 강사가 맡았다.

민 강사는 이날 강의에서 자신이 집필 중인 작업 사례를 중심으로 AI 활용 방식을 소개했다.
민 강사는 자신이 준비 중인 다음 책의 집필 구상 과정을 예로 들며 “수십 개의 자료를 일일이 읽기 어려운 상황에서 AI를 활용해 자료를 분류하고 핵심 인물과 상호관계를 정리하며 추가 검토가 필요한 문헌을 추려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AI가 제시하는 정보는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일 뿐, 그대로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가장 큰 문제는 환각, 즉 사실과 다른 정보를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자료 추천이나 구조 정리에는 도움이 되지만, 인용과 출처는 반드시 사람이 다시 원자료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원고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AI가 존재하지 않는 인물을 지적하거나 잘못된 내용을 제시한 사례를 언급하며, 검증 없는 활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AI 시대일수록 기자의 역할은 더 중요”
강의 후반부에서 민 강사는 AI 기술 발전을 둘러싼 사회적 문제도 함께 짚었다. AI가 단순한 편의 도구를 넘어 군사, 산업, 노동, 기후 문제와 깊이 연결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자와 작가 역시 기술을 낙관이나 비관의 이분법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구조적 맥락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의 원리와 한계를 설명하면서, AI가 이미 노동시장과 정보 환경, 전쟁 수행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AI 기술이 거대 플랫폼 기업과 결합해 통제 없이 확장될 경우 사회적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 강사는 “AI 시대는 피할 수 없는 변화지만, 그렇다고 기술에 모든 판단을 맡길 수는 없다”며 “기자와 글 쓰는 사람일수록 더 정확하게 보고, 더 꼼꼼하게 검증하고, 더 자기 언어를 지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수는 당진시대 임직원들과 당진시민, 글쓰기·취재에 관심 있는 당진시대 독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