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양원의 아침은 늘 비슷하게 시작되는 듯하지만, 어느 날은 특별한 기다림으로 더 따뜻해집니다. 바로 매주 당진시대에서 보내주시는 신문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마음 때문입니다.
신문이 도착하는 날이면 어르신들은 반가운 얼굴로 신문을 맞이하십니다. 어느 어르신은 돋보기를 한 손에 들고 한 자 한 자 정성스레 읽으시고, 또 어느 어르신은 “오늘은 무슨 소식이 났나~” 하시며 먼저 신문을 펼쳐보십니다. “우리 원장님 나왔다.” 하시며 반가워하시고, 주변의 아는 사람 이야기가 나오면 금세 표정이 밝아집니다.
신문 한 장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그 안에는 단순한 기사만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추억이 있고, 지역의 숨결이 있으며, 세상과 이어져 있다는 소중한 연결감이 담겨 있습니다. 당진시립노인요양원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들께는 바깥세상과 이어지는 통로가 더욱 귀합니다. 당진시대의 신문은 그 역할을 참 따뜻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지역 소식을 접하시며 “이 사람 알지”, “여기는 내가 가본 데야”, “요즘 경제가 이렇구먼”, “정치는 이렇게 봐야지” 하시며 담소를 나누시는 모습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살아 있는 교실입니다. 가끔은 어르신들의 말씀에 저도 깜짝 놀랍니다. 경제 이야기도 조목조목 풀어내시고, 정치 이야기에도 나름의 철학과 통찰을 담아 말씀하십니다. 오히려 삶이 쌓아 올린 지혜의 깊이임을 다시 배우게 됩니다.
무엇보다 신문을 읽는 시간은 어르신들의 정서에도 큰 활력이 됩니다. 함께 읽고, 함께 이야기하고, 함께 웃는 시간은 단순한 여가를 넘어 마음을 깨우고 기억을 자극하는 귀한 시간이 됩니다. 이런 일상은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 유지와 정서 안정에도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어쩌면 당진시대의 신문은 우리 어르신들을 조금 더 총명하게, 조금 더 생기 있게 만들어주는 반가운 벗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마다 우리 당진시립노인요양원 수급자 어르신들께 무료로 신문을 구독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당진시대 정봉식대표이사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 따뜻한 마음이 어르신들의 하루를 밝게 하고, 당진시립노인요양원 안에 웃음과 대화를 피워내고 있습니다.
신문을 읽으며 서로 담소를 나누시는 어르신들을 바라보노라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토록 세상을 읽고, 사람을 읽고, 삶을 읽어내시는 우리 어르신들이야말로 진정 지역사회의 큰 어른들이시라고. 농담처럼 “우리 어르신들 국회(國會)로 보내드려야겠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이유도 바로 그 지혜와 통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 어르신들은 신문을 기다리십니다. 돋보기를 챙기시고, 옆자리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눌 준비를 하시며 또 한 번 세상과 만날 시간을 반갑게 맞이하십니다. 신문은 종이로 오지만, 그 안에 담겨 오는 것은 정보만이 아닙니다. 사람의 온기이고, 지역의 정이며, 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소중한 친구입니다.
당진시대 지역신문이 있어 우리 어르신들의 일상이 더 따뜻하고, 더 총명하고, 더 즐거워집니다. 그 소중한 인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