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주>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진시대는 충남도의원 제1선거구 예비후보인 더불어민주당 김봉균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이철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2회차 지상토론을 진행했다. 후보자의 답변은 최소한의 오탈자만 수정했으며 후보자의 답변은 지면 분량상 일부 답변을 수정하거나 축소했다. 답변의 원문은 당진시대 신문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번 선거에서 경쟁하고 있는 이철수 후보의 장점과 아쉬운 점을 각각 꼽자면?
▶ 이철수 후보님은 지역 정치권의 존경하는 선배님이시고, 군의원과 도의원 활동까지 지역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오신 분이다. 그 과정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경륜은 분명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당진은 탄소중립, 산업 구조의 대전환, 청년 유출 등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과거의 경험을 넘어선 ‘추진력’과 ‘미래 지향적인 전략’이다.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읽고, 당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과감하게 실행에 옮기는 유능한 도의원이 필요할 때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고 한다면 우리 선거구는 농업 중심의 지역이다 보니 수해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 국가하천 정비, 지방하천 정비, 도로 확포장, 노후되고 좁은 교량 교체사업 등 대단위 사업비가 많이 필요하다. 이러한 공사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도의원의 역할이 중요한데 이러한 예산을 뒤로하고, 경로당과 회관에 도비3 시비7의 매칭 사업에만 집중하는 모습은 도의원의 자세는 아니라 생각한다.
경로당사업과 회관사업은 당진시와 당진시의회에서 전수조사 후 충분하게 지원해 주고 있다. 한정된 도정의 자원은 시의회나 현장 행정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뒷받침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시의회나 시정과 소통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있다.
- 이철수 후보에게 확인하고 싶은 정책이나 공약이 있다면?
▶ 먼저 도의원으로 활동해오신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중점을 두고 추진했지만 아직 결실을 내지 못했거나 추진에 난항이 있는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지역 발전을 위해 시작된 사업들이 중단 없이 이어지는 것은 정당을 떠나 지역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도의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선배 의원님이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해오신 사업도 매듭을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
또 당진의 미래 산업 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궁금하다. 철강과 화력발전 중심에서 반도체 후방산업이나 친환경 에너지 등 신산업으로의 전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해양경찰인재개발원 건립의 조속 추진 전략, 추상적인 합덕역 개발 방안보다 실질적인 복안은 무엇인지를 묻고 싶다.
- 최근 집중호우로 합덕과 우강 지역을 중심으로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농업 지역 재난 대응과 배수시설 개선을 위한 충남도 차원의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합덕과 우강 지역의 상습 침수는 농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단순한 응급 복구에서 벗어나 충남도 차원의 수해 방지 로드맵을 추진하겠다.
우선 상습 침수 농경지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해 배수장 증설과 배수로 확충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겠다. 특히 우강4지구 사례처럼 병목 현상이 발생하는 지점을 일괄 정비하겠다.
또한 ICT 기반의 스마트 수위 관측 시스템을 보급해 선제적인 예방 체계를 갖추고, 관련 도비 지원 비율을 대폭 확대하여 시의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
아울러 충남도 차원에서 최근 피해가 많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계획상 우선순위를 조정해 예산을 투입하고, 하천 설계기준을 강화해 적용해야 한다. 국가 책임 강화를 위한 국가하천 지정 및 국가지원 지방하천 제도 도입, 국비 지원 확대 등의 요구도 필요하다. 도의원이 되어 이러한 부분을 확실히 챙기겠다.
- 당진시는 산업도시이면서도 농촌지역이 함께 있는 도시이다. 산업 발전과 농업 보호 사이의 균형 발전 방안이 있다면?
▶ 산업과 농업을 발전과 보호라는 대립적 관계로 보면 균형 발전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산업은 지역의 ‘근육과 뼈대’이고, 농업은 ‘기둥과 뿌리’이다.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공존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서로의 자원을 활용해 상생하는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균형 발전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전국 최대 규모 조성을 확정한 석문 스마트팜단지 사업은 좋은 예이다. 대한제강, YK스틸 등의 폐열을 스마트팜에 사용하고, 농업 활동을 통해 확보한 탄소배출권은 기업에 제공하는 산업과 농업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다.
영농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범사업도 좋은 모델이다. 농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농자재를 회수해 기업은 원료를 확보하고 농민은 처리 부담을 덜 수 있다. 이와 같은 모델을 지속 개발하고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해법이라고 생각한다. 도 차원에서 정책적 지원이 수반되도록 노력하겠다.
- 제1선거구는 농촌지역이 포함돼 있다.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은 무엇인가?
▶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한두 가지 정책으로 해결할 수 없다. 단순한 인구수 늘리기가 아닌 ‘삶의 질’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첫째, 소득 안정을 위해 공동 영농 지원과 농산물 가공·유통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
둘째, ‘찾아가는 보건의료’와 ‘농촌형 공공교통(수요응답형 버스)’을 확충해 이동권을 보장하겠다.
셋째, 청년 유입을 위해 ‘주거+일자리+보육’이 결합된 패키지 정착 지원을 시행하겠다.
넷째, 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문화·복지 기능이 집약된 생활SOC 거점을 조성해 공동체 붕괴를 막겠다.
당진시 재정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도 예산이 더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
- 합덕역 개통 이후 역세권 개발과 교통 연계 부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남부권 발전 전략은?
▶ 합덕역은 당진 남부권의 지도를 바꿀 거대한 기회이다. 단순히 기차가 지나가는 역이 아니라 ‘사람과 물자가 머무는 플랫폼’으로 키워야 한다.
우선 합덕역과 우강·순성·면천 등을 잇는 순환형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해 접근성을 높이겠다. 또 합덕역과 시내를 연결하는 중로3-311호선, 중로1-308호선, 시도7호선 등 도로망을 조속히 완공해 연계 문제를 해결하겠다.
무엇보다 핵심은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사업이다. 연결이 완료되면 수도권을 40분대에 접근할 수 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만큼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바탕으로 합덕제와 솔뫼성지 등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주거·상업·공공서비스가 결합된 복합 생활권을 조성해 남부권 발전의 중심축으로 키워나가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