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선 서천군수와 대통령 비서실 자치분권비서관을 지낸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경선 후보가 박수현 결선 후보에 대한 전격 지지를 선언했다. 두 후보는 ‘자치분권’과 ‘에너지·산업 전환’을 골자로 한 정책연대를 결성하고 본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나소열·박수현 후보는 9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남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자치분권과 에너지·산업 전환을 양대 축으로 하는 정책연대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나소열 후보는 지지 선언 배경에 대해 “주민주권과 자치분권에 대한 저의 의지를 박수현 후보와 함께 만들어 가기로 했다”며 “당원주권 정당을 만들기 위한 박 후보의 노력이 주민이 주인인 충남을 만드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나 후보는 박 후보의 정치적 자산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어려운 지역에서 끈기 있게 도전한 박 후보의 근성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끈질기게 찾아다닌 성실함을 믿기로 했다”며 “지지자 여러분께서도 박 후보와 함께 도민이 주인이 되는 충남을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수현 후보는 “나소열 후보님의 정책 공감과 연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경선에서는 치열하게 겨루었던 경쟁자였지만, 이제는 새로운 충남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동행자”라고 화답했다. 이어 “나소열의 자치분권과 박수현의 균형성장 방향은 분명하다”면서 “충남의 모든 지역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고 고르게 성장하는 미래, 그 꿈을 하나로 모아 함께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두 후보가 이날 발표한 정책연대 합의문에는 충남의 미래 구조를 바꾸기 위한 7대 핵심 과제가 담겼다. 구체적으로는 △자치분권 2.0 실현 △주민 참여형 행정 및 숙의 민주주의 △지방소멸 대응 및 공동체 회복 △충남형 정의로운 전환 △에너지·산업 구조 전환 △지역경제 회복 및 주민 환원 △행정 및 재정 혁신 등이다.
양 후보는 공동비전 선언문을 통해 “우리는 권한을 아래로 내리고, 도민과 시·군이 함께 결정하는 자치분권 2.0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며 “정책연대를 통해 지원과 협력의 행정을 만들고, 충남의 구조와 도민의 삶을 바꾸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충남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본경선에서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과 양승조 전 충남지사가 결선에 진출했다. 두 후보의 결선은 오는 13-15일 치러진다. 이에 따라 이번 나 후보의 지지 선언이 민주당 충남도지사 결선 투표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