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이명수 후보가 지난 21일 당진시대를 찾아 4선 국회의원과 행정부지사를 거친 풍부한 행정 경험과 중앙정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충남 교육의 새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인터뷰 내내 이 후보는 현재 무너진 교육 현장을 바로 세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출마 배경에 대해 “충남교육감 선거에 도전하면서 내가 교육감이 되면 무엇을 해야 하며, 그것을 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 스스로 가장 많이 고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단순히 교육감이라는 자리에 오르는 것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당선된 이후 무엇을 어떻게 실천할지에 대한 치열한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후보는 출마를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무너진 충남 교육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교육 현장의 정치 편향성에서 벗어나 교육을 되찾고 학교 현장에서 이념 갈등을 걷어내겠다”며 “더 나아가, 충남교육을 새롭게 바꿔서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시각, 새로운 차원으로 혁신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교육은 특정이념을 실현하는 도구나 정치가 아니다”라며 “교육은 오직 국가와 우리 사회의 미래인 학생들의 발달과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며 교육의 본질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수년간 충남 지역 학생들의 기초 학력이 저하되었다는 문제의식을 느낀다”며 “4선 국회의원 출신 행정 전문가로서 실질적인 성취도 향상과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교육 현장의 정치 편향성 해소

이 후보는 충남 교육이 지난 12년간 외형적 성장은 있었으나, 내실 면에서는 한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김지철 교육감 시절의 교육 행정을 두고 ‘이념성’과 ‘학력 저하’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특정 이념 단체에 경도된 교육 행정에서 탈피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실히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 후보는 “학생인권만 강조하다 무너진 교권 문제 등 학생인권 조례를 재검토해 교권 보호와 학생 인권의 균형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생 중심이라는 가치 자체는 존중하지만, 이것이 방종이나 실력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책임 교육의 관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덧붙였다.

에듀테크 통한 교육 격차 제로화

이 후보는 ‘교육 격차 제로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충남형 AI·디지털 커리큘럼을 확립해 학생 개개인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기초 학력을 상향 평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규모 학교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하이플렉스(HFlex)’ 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온·오프라인을 결합해 도시와 농촌 어디서든 최고 수준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하는 환경이다. 또한 그는 “충남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에너지 분야와 교육을 직접 연계하겠다”며 “고교 과정부터 기술 교육을 강화해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4선 경륜 살려 교육 예산 확보와 기업 연계

정책 실현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도 구체적이다. 이 후보는 “모든 정책은 결국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4선 국회의원과 행정부지사를 지내며 쌓은 강력한 중앙정부 네트워크를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정부의 지역소멸 대응기금 등을 충남 교육 현장으로 적극 끌어오겠다”고 강조하며 “교육감이 되면 도청이나 교육청의 예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중앙정부의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전략을 밝혔다.

당진, ‘공부하러 찾아오는 도시’로

이 후보는 당진시 학부모들을 향해 “언제까지 교육 때문에 이사를 고민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이제는 ‘교육 때문에 당진으로 이사 오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후보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당진의 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당진형 마이스터 교육 모델’ 강화를 제안했다. 또한 맞벌이 가정을 위한 24시간 돌봄 시스템, 청소년 경제 자립 프로그램 도입 등 실전형 교육을 통해 당진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말뿐인 공약이 아니라 현장에서 증명하는 교육 전문가로서 당진의 자부심을 되찾아 주겠다”며 “당진의 미래와 우리 아이들의 꿈을 위해 저의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이명수 충남교육감 후보 공약

1. 글로벌 기업 교육 특구 완성

2. 교육 복지 2.0

3. 기초학력 책임제 및 교권 보호

4. 충남형 24시간 통합 돌봄

▷이명수 충남교육감 후보는?

- 제18·19·20·21대 국회의원 (4선)

- 전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 전 제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 전 국민의힘 충청남도당 위원장

-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