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민선 당진시장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후보와 국민의 힘 오성환 후보의 리턴매치로 결정되었다. 4년 전 14개 읍·면·동에서 전패를 하였던 김기재 후보가 이번에는 도전에 성공하여 정권교체를 이룰 것인지 아니면 오성환 후보가 수성을 하여 재선에 성공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6·3지방선거는 당진지역 유권자들의 선거참여 여부와 후보 선택 여하에 따라 당선자가 결정될 것이다. 필자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이후 당진지역에서 실시된 2024년 국회의원선거 결과와 2025년 실시된 대통령선거 결과 및 올해 지역 언론에서 실시한 시장후보자 간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한 후 선거 결과를 예측해 보려고 한다.
먼저 지방선거 2년 후인 2024년에 실시된 당진지역 국회의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는 당진1동, 당진2동, 당진3동과 송악읍 및 송산면의 5개 지역에서 국민의 힘 정용선 후보 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여 당선되었다. 양 후보 간 표 차이는 3174표로 근소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선거 결과는 2년 전 실시된 당진시장선거 결과와는 다른 정치적 흐름과 정당지지도 변화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어서 1년 후인 2025년 실시된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진지역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기존 어기구 후보가 승리를 거둔 5개 지역(당진1동, 당진2동, 당진3동, 송악읍, 송산면) 이외에 석문면과 신평면에서도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가 얻은 득표율 보다 높아 총 9,961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득표 차이는 2024년 양당 국회의원 후보 간 득표 차이보다 3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한편 이러한 선거 추이는 당진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당진시대 2026년 2월 16일자)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 결과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54.5%)이 국민의 힘(26.9%) 보다 2배 이상 앞섰으며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모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충남일보, 5월 15일자)에 따르면 국민의 힘 오성환 후보가 42.4%의 지지율을 기록해 36.1%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후보를 6.3% 앞선 것으로 나타나 앞선 조사 결과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었다. 언론사 간 여론조사는 표본추출의 차이, 설문 문항의 구성방식, 조사 시점의 민심변화 등 다양한 이유로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유권자들 사이에서 표심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진단해 볼 수 있다.
이상의 현황을 종합해 보면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힘 후보를 선택했던 지역유권자들은 국회의원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다. 또한 이러한 정치적 기조 속에 연초에는 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 후보 쪽으로 기울었지만 최근에는 변화의 조짐을 보여 국민의 힘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의 선거 추이 및 여론조사 추이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정치란 생물과 같아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또다시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특히 세 차례 예정된 후보자 간 토론회는 민심의 향방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당진지역의 경우 지방선거 투표율(2022년 46.3%)이 국회의원선거(2024년 62.8%)나 대통령선거(2025년 74.9%)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역대 지방선거의 투표율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5대 지방선거 53.8%, 6대 지방선거 54%, 7대 지방선거 56.4%, 8대 지방선거 46.3%). 따라서 시장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관심있는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여 유권자들의 지지를 유도하고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하여야 한다. 한편 당진시의 현재 인구는 4년 전과 비교하여 지역별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당진시대 보도(2월 9일)에 따르면 당진시의 유권자가 4년 전 지방선거 때 보다 8개 지역에서 증가하고 6개 지역에서 감소하여 총 7821명 증가하였다. 지역별로는 특히 당진1동에서 1만3760명이 증가하여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바 시장 후보들은 지역별 맞춤 공약을 마련하여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의 지지를 유도하는 등 지지세를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다. 따라서 각 후보 진영에게는 특히 유리한 지역에서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가서 투표를 하여 상대 후보와 최대의 격차를 벌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그것이 후보자의 당락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가서 투표용지를 7장이나 받는 상황에서 패키지 투표를 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시장 후보들은 같은 당의 후보들과 연대와 협력을 통해 원 팀 원 보이스를 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