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 남매가 함께 운영하는 ‘FOR ME’ 카페가 지난 3월 대덕동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남매가 오랜 기간 카페업에 종사하며 쌓아온 경험으로 개발한 수제 음료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경력단절에서 이어진 새 꿈
박진희 대표는 10살 때 인천에서 당진으로 이사와 가동초, 송산중, 당진고를 졸업했다. 박 대표는 경인여대 유아교육과에 진학해 다시 인천으로 올라갔으나 지금의 남편을 만나 당진으로 돌아왔다. 이후 당진의 어린이집 두 곳에서 5년 가까이 근무하며 가정을 꾸렸다.
박 대표는 “아이가 생기며 자연스럽게 경력단절로 이어졌다”며 이 과정에서 “예전부터 카페를 운영해보고 싶었다”는 바람으로 프랜차이즈 카페인 ‘디저트 39’에서 일을 시작했다.
박 대표는 “그곳에서 4년 가까이 일하며 노하우를 쌓던 중 점주의 권유와 동생의 지지로 근무하던 카페를인수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난 3월 같은 자리에 ‘FOR ME’라는 개인 카페를 새로 개업했다.

남매가 함께 완성한 카페
오픈 준비 중에는 현재 함께 일하는 박 대표의 동생 박현준 씨의 큰 노력이 있었다. 박현준 씨는 “브랜드 매장에서 사용하는 재료보다 직접 구매한 재료로 만든 레시피가 가격 대비 훨씬 맛있다고 생각했다”며 메뉴 개발과 창업 전반에서 매장을 지금의 모습으로 바꾸는데 힘을 보탰다.
박현준 씨는 “로스팅부터 베이커리, 디저트까지 여러 분야에 경력을 쌓았다”며 “한인식당 프랜차이즈 사업에 스카우트 돼 말레이시아로 가서 매장 교육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카페 일에 전념하던 중 개인적인 사정으로 우울증을 겪으며 되며 당진으로 내려오게 됐다”며 “일을 통해 극복해보고자 다시 현장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던 중 누나가 근무하던 카페에서 일손을 돕게 됐고 이후 자연스럽게 카페 인수와 개업 준비 과정에도 함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상호명 역시 박 대표와 박현준 씨가 오픈을 준비하던 중에 지어졌다. 박 대표는 “완벽주의자인 동생과 의견을 조율하느라 힘들었는데, 동생이 무심결에 던진 FOR ME란 단어가 ‘나를 위한 힐링되는 문구’같아 와닿았다”고 전했다.

한 잔에 담은 정성
이곳은 국가대표 바리스타가 로스팅한 스페셜티 원두만을 사용한다. 박 대표는 “이전에 운영하던 카페가 중저가 브랜드였던 만큼 단골손님들을 위해 가격을 최대한 올리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원두값이 비싸더라도 맛과 품질을 우선하며 고객분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맛에 진심인 카페에는 여기서만 만날 수 있는 메뉴가 존재한다. 포미라떼와 포미크림라떼다. 박 대표 는 “포미라떼는 비밀 레시피로 3일간 숙성시킨 우유를 사용해 훨씬 더 고소한 맛을 낸다”고 소개했으며 “포미 크림라떼는 포미라떼 위에 동물성 크림으로 만든 우베크림을 올린다”고 전했다.
차와 에이드 메뉴에 사용하는 과일청은 전부 수제로 담가 사용한다. 바닐라빈 시럽 역시 천연 사탕수수인 머스코바도와 바닐라빈을 사용해 직접 만들어 인위적인 단맛을 줄이고 풍미를 높였다.

매일 새로 만드는 베이글
커피뿐 아니라 디저트에도 이들의 정성이 담겨있다. 매장에 진열된 베이글은 모두 박현준 씨가 개발한 레시피를 바탕으로 박 대표와 둘째 여동생이 직접 만든다. 박 대표는 “베이글은 당일 생산과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며 매일 오전 11시에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든 베이글에 프리미엄 버터인 고메버터를 사용한다. 특히 펄솔트가 올라간 소금 버터 베이글은 손님들이 즐겨 찾는 인기 메뉴이다.
스프레드 종류는 플레인, 블루베리, 초코, 베이컨 쪽파, 메이플 피칸이 있으며 이 또한 전부 수제로 만든다. 식단 관리 중인 고객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돼있다. 그릭요거트 바스크 치즈 케이크는 그릭요거트를 구워 치즈케이크와 같은 풍미를 제공하며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맛과 여유를 드릴게요”
FOR ME의 음료와 디저트에는 박 대표 남매가 추구하는 ‘좋은 재료와 정성’이라는 운영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진희 대표는 “이곳이 개인 카페 로 바뀌고 나서부터 손님들이 ‘맛있게 잘 먹었다’고 말씀해주시는 일이 많아졌다”며 “앞으로도 이곳에서 맛있는 디저트와 차를 여유롭게 즐기며 쉬었다 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운영시간: 월ㆍ화ㆍ수 9시 30분~10시, 목ㆍ금ㆍ토ㆍ일 9시 30분~8시 30분
가격: 아메리카노 3900원, 포미라떼 4600원, 포미 플레인 베이글 2800 원, 소금 버터 베이글 3500원, 그릭 요거트 바스크 치즈케이크 7000원
위치: 충남 당진시 대덕1로 125-26 1층 (당진농협 맞은편 골목 안)
문의: 070-8667-7717
SNS: @for_me_dangj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