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27일에 조합장 선거를 치르는 면천농협은 20일로 후보자 등록마감일이 정해진 가운데 이번에 도전하면 4선째인 김용우 현조합장과 이길조 면천면번영회장 두 사람이 조합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이길조(60) 회장이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히고 선거운동에 나선 반면 김용우(56) 조합장은 아직까지 어떤 공식적인 자리에서도 출마의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김 조합장은 “아직까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결정을 못했다는 것은 우회적으로 출마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주위의 분석이다. 출마할 의사가 없다면 지금쯤 공식적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음직하다는 것이다.
혹시 4선도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출마선언을 미루는 것이냐는 질문에 김조합장은 “긍정적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해 전략적인 침묵일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어쨌든 주위에서는 김 조합장이 이변이 없는 한 출마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지난 98년 선거에서 김용우 조합장과 한상현·이계문씨등 5명이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이길조 회장은 후보가 난립했던 지난 선거와 달리 후보가 두명으로 압축된 상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직 번영회장, 군개발위원회 부위원장이자 학교운영위원장, 유도회장 등 다방면에 걸친 사회활동 경험을 토대로 하면서 ‘오랫동안 쌀유통업에 종사해온 전문성을 살려 면천농협을 손가락에 꼽히는 조합으로 육성시키고 조합원에게는 절대적인 소득증대를 안겨주겠다’고 힘주어 말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자신에 대해 “쌀에 대해서는 충남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자신있다”며 조합장에 당선된다면 RPC 운영을 책임있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간지대인 관계로 무, 배추를 많이 생산하는 면천의 특성을 살려 김치공장을 세우고 이와 계통적으로 채소류 계약재배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면천농협 조합장 선거는 무난한 운영으로 4선이라는 기록적인 임기에 도전하는 김용우 조합장과 ‘장기집권은 자기이상 없다는 오만’이라며 이를 비판하는 이길조 회장측의 소리없는 대치 양상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