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주어지면 다시 도전하겠다”

구자생 / 민주당 16대 총선 선거대책본부장

지구당 활동에는 크게 관여 안해

차기 군수 도전 뜻 비쳐

제16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민주당 송영진 후보 캠프의 선거본부장을 맡았던 구자생씨의 움직임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8년 6.4 지방선거 당시 국민신당 소속 군수후보로 출마한 바 있는 구자생씨는 낙선 이후 한동안 정계를 떠나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구씨는 지난 98년 9월7일자 당진시대 인터뷰를 통해 “현재로서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지구당 활동도 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 같아선 정치에 뜻이 없으나 구도가 바뀌어 새로운 정치가 시작되면 그때 생각해보겠다”고 밝혔었다.

스스로도 인정하듯 면장 재직시절부터 정치적 성향을 띠어 온 그는 송악면장을 끝으로 30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98년 지자제 선거를 준비하면서 당시 국민신당에 입당해 위원장으로 있던 송영진 현 국회의원 당선자와 손잡고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6.4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일체의 정치활동을 접고 태양열대리점 사업과 종친회 일에만 전념한다던 구씨는 그러나 ‘구도가 바뀌어 새로운 정치가 시작’되고 있다고 판단했는지 기지초등학교 총동창회장과 운영위원장을 맡고 지난 99년에는 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에도 출마해 당선되는 등 정치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의 표현을 빌자면 “꿈을 버리지 말라는 주위의 권유”로 다시 지역정치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올해 4.13 총선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고 한다.

송영진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의 선거본부장을 맡아 주위에서 “자신의 선거 때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활약했다.

“지자제 선거 당시의 품을 갚으려 열심히 했다”는 그의 말을 얼마나 수긍할 수 있을까. 상당수 주민들은 다음 군수선거를 염두에 두었다고 믿고 있다. 그 자신도 “군수에 뜻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면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총선 당시 공교롭게도 98년 6.4 지방선거에서 경쟁했던 인물들과 한솥밥을 먹었던 그는 차기 민주당 군수공천을 기대하는 주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공천에 탈락한다면”이라는 가정에 대해서는 “공천받은 인물을 지원하겠다”고 의례적으로 답했다.

현재 지구당 활동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수시로 송영진 당선자와 지역현안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는 그는 “행정은 무엇보다 주민복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당진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