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재 당진시장 당선인이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당진시 전 부서를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시정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 선거 이후 구성된 ‘더큰당진 준비위원회’가 사실상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으면서 민선9기 시정 밑그림 그리기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당진시에 따르면 김 당선인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당진시 종합복지타운에서 47개 부서와 직속기관, 사업소, 출연기관, 지방공사를 대상으로 부서별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이번 업무보고는 민선9기 출범 이후 시정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정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절차다. 단순한 현황 파악을 넘어 현재 추진 중인 주요 사업과 쟁점 현안을 점검하고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이 실제 행정 계획과 예산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를 종합적으로 살피겠다는 취지다.

준비위원회가 공개한 계획안에 따르면 보고는 부서 소개와 주요 업무 보고, 질의응답, 당선인 당부 말씀 순으로 진행된다. 각 부서장은 조직과 인력 현황부터 핵심 사업 추진 상황, 주요 현안, 대응 계획 등을 직접 설명하고 당선인과 준비위원회가 이를 점검하는 방식이다.

안전·민생 최우선…시정 방향 사전 점검

김 당선인은 이번 업무보고 과정에서 민선9기 핵심 가치로 ‘시민 생명과 안전’을 가장 먼저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난·재해 대응 체계와 산업재해 예방, 교통안전, 상습 침수지역 정비, 환경오염 사전 차단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를 우선 점검 대상으로 삼고 있다.

민선9기 주요 공약 가운데 핵심 사업으로는 △제2서해대교 국가계획 반영 △군부대 이전 및 미래복합거점 조성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조기 완성 △24시간 소아·청소년 진료 및 돌봄 체계 구축 △생태호수공원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민생경제 회복, 산업 경쟁력 강화, 스마트 농어업 전환, 해양경제 중심도시 육성, 교통망 확충, 문화관광 활성화 등 시정 전반에 대한 점검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47개 부서 전면 보고…사실상 시정 인수 시작

업무보고 일정은 5일 동안 분야별로 나눠 진행됐다. 첫날인 15일에는 기획예산담당관과 자치행정과, 감사법무담당관, 안전총괄과 등 자치안전국과 당진도시공사가 보고를 진행했다.

16일에는 농업환경국과 농업기술센터, 환경관리사업소가 참여했고, 17일에는 문화복지국과 보건소, 당진문화재단·복지재단·청소년재단 등 출연기관이 업무보고에 나섰다.

18일에는 건설도시국,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경제국 부서 보고가 이어졌다. 전체 대상은 본청 36개 부서를 비롯해 직속기관 5곳, 사업소 2곳, 출연기관 3곳, 지방공사 1곳 등 모두 47개 기관이다.

김기재 당선인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행정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공약이 선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정책과 예산, 조직 운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경제 회복과 산업 경쟁력 강화 역시 안전한 도시 기반 위에서 가능하다”며 “사람이 머물고 찾아오는 더 큰 당진을 만들기 위해 행정 전반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