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YMCA와 청소년 모의투표 운동본부가 지난 17일 민선9기 당진시장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에 따라 당선인으로 선정된 김기재 당진시장 당선인에게 청소년 당선증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3 지방선거 기간 전국적으로 실시된 ‘청소년 모의투표’의 연장선으로 마련됐다. 청소년들이 실제 선거와 동일한 방식으로 후보와 공약을 비교하고 직접 투표에 참여한 뒤, 자신들이 선택한 결과를 실제 정치 현장과 연결해보는 민주주의 교육 과정의 일환이다.

전국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온라인 모의투표에는 전국 500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전체적으로 진보정당 선택 비율이 55.4%, 보수정당은 36.2%로 나타났으며, 지역별 편차는 뚜렷했다.

당진 지역 기초단체장 모의투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기재 후보가 57.8%를 얻어 국민의힘 오성환 후보(40.1%)를 앞섰다. 충남 광역단체장 모의투표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51%를 기록했다.

이날 학생 대표로 당선증을 전달한 박태민 학생은 직접 투표에 참여한 소감을 전하며 청소년 참정권 확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밝혔다.

박 학생은 “실제로 투표를 경험해볼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었다”며 “다만 아직 청소년이 직접 참정권을 행사하기에는 미성숙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교육감 선거는 학생들이 학교 현장에서 직접 교육을 경험하는 당사자인 만큼 투표 연령을 조금 더 낮춰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교육 정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당선증을 전달받은 김기재 당선인은 청소년들의 참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당선인은 “6월 4일 공식 당선증을 받을 때는 사실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며 “그런데 오늘 청소년들이 직접 전달해 준 당선증을 받으니 이제야 정신이 번쩍 들고 책임감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청소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이번 청소년 모의투표를 진행한 한기욱 당진YMCA 간사는 “이번 청소년모의투표를 진행하며 청소년들은 아직 참정권이 없었지만, 모의투표를 통해 투표를 해볼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참여했다”며 “이러한 모의투표는 청소년이 민주주의 주체가 되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