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9기 충남도정의 출범을 앞두고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지난 22일 당진을 찾아 도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나누는 ‘충남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권력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도민 중심의 참여·균형·성장을 이루겠다는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김기재 당진시장 당선인을 비롯해 지역 도·시의원 당선인들과 수많은 당진시민이 참석해 지역 현안에 대한 뜨거운 대화를 이어갔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타운홀 미팅에서 오고 간 당진시민들의 날카로운 질문과 박수현 도지사 당선인, 김기재 당진시장 당선인의 솔직한 답변을 질답(Q&A) 형식으로 정리했다.

Q. 정상진 당진시노인대학협의회장: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노인 대학이나 경로당의 급식 지원금 활용 지침이 바뀌어 밥 대신 간식비로만 쓰라는 제한이 생겨 현장의 불만이 많다. 90세가 넘은 참전 용사들이 보훈회관에서 어렵게 식사하시는 환경도 개선이 필요다.
A. 박수현 도지사 당선인: 어르신들이 계신 각 거점의 급식을 확대하고, 주 5일 무료 급식 문제 등을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연구하고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Q. 송수영 관리소장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당진지부장): 2023년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으로 충남도에 공동주택 관리지원센터를 둘 수 있게 되었다. 당진시도 이를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 아울러 당진시 인구의 60% 이상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음에도 관련 예산 비율은 현저히 낮아 도로 보수나 포장 등에 어려움이 많으니 예산 증액을 요청한다.
A. 박수현 도지사 당선인: 충남도 내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높은 만큼, 말씀하신 관리 지원 체계 구축과 예산 지원의 필요성 및 형평성을 꼼꼼히 살펴보고 검토하겠다.
Q. 전상미 부위원장 (기본소득당 충남도당): 전라남도의 경우 인구 소멸에 대응해 아동·청소년에게 매달 20만 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기본소득을 도입해 소상공인도 살리고 출산율 방어에도 성공했다. 영유아기에만 집중된 지원을 초·중·고 시기까지 단절 없이 이어가도록 충남과 당진이 선제적으로 손을 잡았으면 한다.
A. 박수현 도지사 당선인: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제안이다. 현재 전 생애 주기에 맞는 복지 정책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한정된 재원 속에서 어떤 정책을 우선순위로 둘지 철저히 검토해 종합적인 아동·청소년 대책을 보고드리겠다.
Q. 김형기 노인회장 (당진1동 채운1통): 당진시청과 불과 1km 직선거리에 있는 군부대가 50년 넘게 주둔하면서 도시 발전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군부대 이전에 도가 적극 협조해 달라.
A. 박수현 도지사 당선인: 군부대 이전 및 유휴 부지 활용은 김기재 당진시장 당선인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국방부 등 중앙 부처와의 긴밀하고 실질적인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충남도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해 미래 마스터플랜을 잘 세울 수 있도록 돕겠다.
A. 김기재 당진시장 당선인: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인 만큼 국방부와의 조건적 협의 등 세부적인 내용을 행정적으로 철저히 검토하고 있다. 도지사 당선인께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혀주신 만큼 함께 상의하며 추진해 나가겠다.
Q. 정수빈 위원 (충남 청년네트워크): 당진은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창업 공간과 네트워크 지원이 부족해 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이 많다. 청년들이 지역에 머물며 스스로 콘텐츠를 만들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는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계획이 궁금하다.
A. 박수현 도지사 당선인: 가장 어려운 것이 청년 정책임을 고백한다.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청년 문제를 바라봐서는 답을 낼 수 없다. 민선 9기에는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디자인하도록 2026년 하반기 동안 집중적인 토론의 장을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청년보좌관제’ 신설을 검토 중이며, 도내 우수 청년 창업 모델을 공유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다.
A. 김기재 당진시장 당선인: 기존 청년타운 나래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정체되었던 점을 인정한다. 당진형 청년 특화 정책의 필요성에 적극 동의하며,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중·장년 퇴직자들의 자원 및 노하우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를 당진 준비위원회 차원에서 논의 중이다. 공공이 책임감을 느끼고 청년들의 기회의 장을 넓히겠다.
Q. 신동채 주민(면천면 사기소리): 면천 승정목은 동학농민운동 당시 우리 선조들이 일본군을 무찌른 역사적으로 매우 귀한 전적지이다. 그러나 현재는 수풀과 쓰레기에 가려져 방치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올 때마다 부끄러운 실정이다. 주변 하천 정비와 기념비 건립 등 관광지화가 시급하다.
A. 박수현 도지사 당선인: 동학농민혁명 전적지는 당진뿐 아니라 충남 전역에 깃든 소중한 우리의 역사이다. 국회의원 시절에도 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를 독립유공자로 서훈해야 한다는 법안을 발의했을 만큼 관심이 많다. 이념을 떠나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 자산인 만큼, 당진시와 협의하여 전수조사 및 전적지 정비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챙기겠다.
Q. 장금용 대표 (AI 기반 벤처기업): 충남은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고 농어촌은 60대가 80대를 돌보는 노노케어가 일상화되었다. 다행히 당진시가 복지부 스마트 사회서비스 시범 지역으로 선정돼 실증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도지사 당선인의 1호 공약인 ‘AI 수도 충남’에 발맞춰 당진의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충남형 AI 돌봄 표준 모델’을 정착시킬 비전이 있나?
A. 박수현 도지사 당선인: 제 공약의 핵심인 ‘AI 기본 사회’가 이미 당진의 요양·돌봄 현장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시해 주신 비전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동의한다. 현장의 양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돌봄 통합지원법이 조기에 안착하고, 충남이 대한민국 AI 돌봄 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한편 박수현 도지사 당선인은 이날 미팅을 마무리하며 “7월 1일 취임 후 첫 출근 날, 서명할 1호 업무 지시는 ‘충효의 충청정신 운동 계획’과 ‘CCTV 설치 및 출명 유리벽 리모델링 등을 통한 투명한 도지사 실 구축’”이라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AI 대전환과 경제 발전의 기초 위에 인간의 존엄성과 도정의 투명성을 먼저 세우겠다는 의지다.
또한 자신의 개인 휴대폰 번호를 전 시민에게 공개하며 “도민 한 분 한 분과 직접 소통하는 문턱 없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약속해 민선 9기 충남도정에 대한 당진시민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