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재 당진시장이 지난 1일 당진문예의전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시작으로 민선9기 당진시정을 공식 출범했다. 김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통합,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하며 앞으로 4년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9기 비전 선포와 시민 희망메시지 전달, 취임선서, 취임사, 축하공연 등이 진행됐다. 민선9기 시정 슬로건은 ‘더 큰 당진, 거침없는 도약’으로 정했다.
김 시장은 취임사에서 “이 자리는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시민이 주인이 되는 당진을 만들라는 17만 시민의 명령이 담긴 자리”라며 “당진시정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시민 앞에 섰다”고 말했다.

“추석 전 30만원 지급 추진”
민선9기 첫 번째 과제로는 민생경제 회복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대표 공약인 전 시민 1인당 30만원 경제회복지원금 지급 계획을 다시 언급하며 “침체된 지역경제에 즉각적인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석 전 지급을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수소산업 클러스터 구축, 제조업 혁신 기반 조성을 통해 지역 산업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시장은 “당진은 철강산업과 항만, 수도권 접근성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시민들이 체감하는 삶은 여전히 어렵다”며 “민선9기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읍면동 순방 대신 수해 대비 점검
취임 직후 예정됐던 읍면동 순방은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매년 당선 이후 관례처럼 이어졌던 읍면동 순방은 올해 하지 않겠다”며 “무더위와 장마를 앞둔 상황에서 보여주기식 일정보다 시민 안전을 먼저 챙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1500여 공직자들과 함께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한 안전시설 점검부터 시작하겠다”며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도 예고했다.

주요 현안사업 추진 의지 재확인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김 시장은 제2서해대교 국가계획 반영, 광역교통망 확충,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체계 구축, 청년 자립 지원 정책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논란이 이어져 온 생태호수공원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시장은 “전임 시정에서 추진해 온 사업으로 인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현재 보상이 절반 가까이 진행된 만큼 반드시 마무리해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집무실보다 현장에서 답 찾겠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선9기 출범을 앞두고 시민들이 작성한 521건의 희망메시지가 청년기업인 최보갑 대표가 시민을 대표해 김 시장에게 전달했다.
김 시장은 취임사를 마무리하며 “집무실보다 현장에 더 많은 시간을 쓰겠다”며 “4년 뒤 시민들이 ‘당진이 달라졌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결과로 평가받겠다”고 말했다.
민선9기 당진시는 앞으로 경제·산업, 농어촌, 교육·복지, 문화·관광, 도시환경, 소통행정 등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시정 운영에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