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단이 지난 9일 시의회 2층 로비에서 제5대 당진시의회 원구성 지연과 관련한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원구성 파행의 책임이 더불어민주당에 있다고 주장하며, 임시의장이 무기명 투표로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시의원단은 지난 8일 상황을 문제 삼았다. 임시의장을 맡은 민주당 김명진 시의원이 여야가 합의한 개회를 선언하지 않은 채 개인 입장만 발표하고 민주당 의원 대부분과 함께 퇴장했다는 것이다. 이후 그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리는 성명까지 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원활한 원구성을 위해 다선 연장자가 있는 민주당에 의장을 양보하고 관례대로 상임위원장 배분에 동의하기로 했으나, 민주당에서 의장 후보 2명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당내 갈등으로 번져 파행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이 지난 1일부터 임시의장을 맡아 개회 직후 반복적으로 정회를 선포했다고 비판했다.
국힘, 의장 선출 등 네 가지 요구
국힘 시의원단은 이날 네 가지 입장을 내놨다. 먼저 김명진 임시의장은 당장 무기명 투표로 의장을 선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당진시의회 규칙 제8조 제1항이 의장과 부의장을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7석, 민주당 7석의 여야 동수 의회가 꾸려졌는데도 민주당이 의회를 독점한 듯 일방적으로 정회했다는 주장이다. 또 시의회 의장은 특정 정당이 아니라 시의회 전체를 대표할 인물이 선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야당을 비난했다며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민주당에 복귀 촉구
국힘 시의원단은 “의장은 어느 정당의 대리인이 아니라 17만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의회 전체를 대표하는 자리”라며 “민주당이 명분 없는 비난과 반복적인 정회, 시간 끌기를 멈추고 본회의장으로 복귀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입장문을 낸 뒤 폭우 현장으로 이동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