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당진당원협의회 여성위원장 선거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피켓시위로 번졌다. 지난해 7월 치러진 경선에 참여했던 후보자들이 선거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지난 8일부터 피켓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김왕팔 전 사무국장과 정용선 당협위원장의 주장이 서로 엇간린다며 침묵하지 말고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진당원협의회 여성위원장 선거에 참여했던 이미경·문선이·이순희 씨는 지난달 국민의힘 당진당원협의회 여성위원장 선거 과정에서 선거인단이 아닌 4명과 비당원 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당시 결선 투표 표 차이가 4표에 불과했던 점을 들어 투표 자격 문제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특히 이순희 전 후보는 지방선거 당시 비례대표 2번 신청 의사를 밝혔음에도 당협 차원에서 접수가 되지 않았고 충남도당 추가 공고 사실도 공유받지 못했다며 피선거권 침해 문제까지 제기했다.
이들은 △김왕팔 전 사무국장 포함 3자 대면 △선거인단 명부와 실제 투표자 명단 검증 △의혹 사실 확인 시 결과 공개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비례대표이자 현 시의원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 등을 요구했다. 문선이 교장은 “당시 선거에 참여했던 경선 후보들은 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절차적 공정성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며 “당시 문제가 있었음에도 제대로 된 사과나 조치가 없었던 점이 시위에 나서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들은 한달간 집회 신고를 마치고 시청 정문 앞 등에서도 추가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이들의 기자횐 이후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김왕팔 전 국민의힘 당진당협 사무국장도 입장문을 내고 당시 선거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김 전 사무국장은 “최종 선거인단은 74명이 맞고, 선거인단이 아닌 4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도 사실”이라며 “명부에 없는 4명은 현장에서 자필 서명 후 투표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선거인단이 아닌 2명이 투표하는 것을 확인하고 당협위원장에게 보고했으나 그냥 진행하라는 취지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며 “선거인단 명부에 없는 사람이 투표했다면 정상적인 선거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특정 후보가 이기고 지는 것에는 관심이 없지만, 선거가 공정했는지가 중요하다”며 당진시민과 당시 경선 후보자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반면 이같은 문제가 제기되자 정용선 당협위원장은 SNS를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었다.
당시 정 위원장은 “여성위원장 선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 경선 방식을 도입했다”며 “선거인단 구성은 경선 계획서에 따른 정당한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협 핵심 관계자 4명을 추가해 확정했고, 선거인단이 아닌 사람이 투표에 참여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경선 자료는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