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가 지난달 31일 읍내동 배수펌프장을 임시 가동했다. 준공 전이지만 장마철 이후 찾아올 수 있는 가을 태풍과 국지성 집중호우에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는 선제 조치다.
읍내동 일대는 당진 어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2년 연속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난 지역이다. 시는 환경부와 충남도에 예산 지원과 인허가 절차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며 사업에 속도를 냈다.
당초 약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사업은 환경부와 충남도의 협조로 배수펌프장을 먼저 시공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약 7개월 만에 임시 가동이 가능해졌다. 평소보다 3배 이상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고, 주말과 휴일은 물론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공정 간 간섭을 최소화하는 정밀한 공정 관리로 얻은 결과다.
현재 집중호우 때 빗물을 강제로 빼낼 수 있는 배수펌프와 전기설비 등 핵심 시설 설치를 마쳤고, 하천 범람에 대비한 홍수방호벽도 함께 설치했다. 시는 기상특보가 내려지면 곧바로 배수펌프장을 운영할 수 있게 비상 인력 운영 체계와 운영 매뉴얼도 마련했다.
시는 공식 준공 전까지 남은 공정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임시 가동 체계를 활용해 침수 피해를 막을 방침이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장마철이 지났다고 방심하지 않고, 언제 올지 모를 태풍과 홍수에 대비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며 준비를 마쳤다”며 “비록 임시 가동이지만 실제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점검을 계속했으며, 남은 공정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배수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