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항에 해상풍력 발전설비를 조립하고 실어 나르는 전용 항만이 들어선다. 당진시는 지난 18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LX인터내셔널과 ‘당진항 해상풍력 설치지원항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기재 당진시장과 홍승범 ㈜LX인터내셔널 신성장사업부장(상무), 어기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당진항을 서해안권 해상풍력 클러스터(집적단지)의 중심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설치지원항만 후보지는 당진시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송악읍 한진리 일원)로, 규모는 19만4000㎡(약 5만9000평)다. 선박을 대는 계류시설과 해상풍력 기자재 처리 구역, 운영동 등의 배후 용지로 쓴다.
사업은 민간 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며, 개발을 마칠 때까지 드는 총사업비는 30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당진시는 설치지원항만이 원활하게 조성되게 행정 지원에 나서고, 민간기업은 지역 인력 우선 채용과 지역 건설산업 참여 등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힘쓰기로 했다.
항만이 조성되면 해마다 500메가와트(MW) 이상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설치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전용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대형 기자재를 육상에서 미리 조립하고 출항 거점을 확보하면 공사 기간을 줄이고 물류비도 아낄 수 있다.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특화 항만으로서 당진항의 브랜드 가치가 오르고 항만 체질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풍력 부품·기자재 기업 유치와 전후방 연관 산업 활성화도 기대된다. 기반시설 건설과 항만 운영·유지보수 단계 전반에서 직간접 고용이 생기고 전문 인력이 들어오면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이 될 전망이다.
김기재 당진시장은 “해상풍력 설치지원항 구축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당진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협약을 발판 삼아 LX인터내셔널이 서해안권 신재생에너지 해양 물류의 핵심 인프라를 개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