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경 소설가
유미경 소설가

당진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미경 소설가가 제12회 전영택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한국문인협회가 지난 26일 제12회 전영택문학상 수상작을 발표한 가운데 유미경 작가의 소설집 <삼각 릴레이>가 선정됐다.

유미경 작가는 현재 한국문인협회 당진지부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당진을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 포항 영일만에서 태어난 유 작가는 1991년 ‘시와 의식’ 수필 신인상을 받으며 문단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17년 ‘한국소설’에 단편소설 <그림자 감추기>가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 삼각 릴레이
소설 삼각 릴레이

이번 수상작인 <삼각 릴레이>는 지난 2024년 9월 출간된 소설집으로, 유 작가가 오랜 시간 써온 작품들을 한데 묶었다. 소설집에는 <오빠 생각>, <삼각 릴레이>, <칼을 가는 시간>, <나비>, <겨울의 끝>, <굼벵이의 춤> 등 6편의 중·단편소설이 수록됐다.

작품 속 인물들은 외롭거나 자신의 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못하고, 사랑과 관심으로부터 소외돼 온 이들이다. 유 작가는 이들이 가족과 주변 사람 등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겪는 갈등과 상처, 그리고 관계 속에서 변화해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소설집 해설을 맡은 이승하 문학평론가(중앙대 교수)는 작품에 대해 “이 소설집을 읽는 독자는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 예컨대 가족, 일가친척, 동료, 상사, 선후배, 연인 등과의 인간관계가 따뜻했는지 싸늘했는지, 원만했는지 소원했는지 곰곰이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

유미경 소설가는 “큰 기대 없이 응모했는데 갑자기 연락을 받아 거짓말 같기도 하고 어떻게 나한테도 이런 행운이 올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스스로 문학적인 재능이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마감 직전까지 끊임없이 원고를 고치고 또 고치며 열심히 노력해 왔기에 이러한 기회가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상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 고군분투하며 집필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전영택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문학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