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가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맞아 단순히 둘러보고 떠나는 ‘관람형 관광’에서 지역에 머물며 즐기고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관광정책의 방향을 전환한다.
당진시는 지난 12일 삽교호 바다공원 일원에서 당진 관광 대전환 비전 선포식을 열고 ‘민선 9기 체류형 관광도시, STAY 당진’ 실현을 위한 ‘당진시 체류형 관광 활성화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천만 관광객 넘어 ‘질적 성장’으로
당진시는 지난해 연간 관광객 1036만8800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0만 관광객을 넘어섰다. 그러나 삽교호, 왜목마을, 난지섬 등 기존 주요 관광지 중심으로 관광 인프라가 개발되면서 관광객 수에 비해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여행조사에 따르면 당진시의 숙박관광 비중은 42.8% 수준이다. 숙박 방문자의 평균 숙박일수는 2.84일, 평균 체류시간은 1659분으로 나타났으며,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당진시는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객이 지역에서 ‘한 시간 더, 하룻밤 더’ 머물며 지역 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관광정책의 방향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오래 머물고 깊이 경험하는 당진
당진시는 ‘오래 머물고, 깊이 경험하며, 더 많이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 STAY 당진’을 목표로 5대 추진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체류 기반을 확대한다. 관광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권역별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상품과 다양한 숙박시설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에 △관광호텔업 등 관광숙박시설 지원제도 홍보 △면천읍성 관아 등 공공 숙박 인프라 확충 △삽교호 해안탐방로 야간조명 조성 △삽교호 바다공원 열린 문화광장 조성 △주요 관광지 연계 ‘시티 투어버스’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체험형 관광과 축제도 확대한다.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K-성지순례’ 코스 등 역사문화 체험 고도화 △현대제철 등 주요 기업 산업관광 활성화 △삽교호관광지 사계절 테마형 야간 축제 개발 △문화예술단체와 함께하는 관광지 문화공연 활성화 등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객 소비 늘리고 재방문 유도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를 늘리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이에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을 연계한 여행코스 개발 △주민주도형 ‘관광두레’ 사업체 지원 강화 △관광객 인센티브 지역 상품권 운영 등을 추진한다.
관광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소규모·개별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야영장 사용료 감면 등 캠핑·러닝·자전거 등 취향별 관광코스를 활성화하고 △미식·사진·웰니스 투어와 △외국인 및 기업 연수 등 특수목적관광(SIT) 유치도 강화할 계획이다.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관광 콘텐츠도 마련한다. AI 기반 기상·조도 분석을 활용해 관광지별 최적의 촬영 시간대를 안내하는 ‘스마트관광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한 ‘당진 관광 포럼’을 열고 현황을 진단해 발전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단계별 추진
이를 바탕으로 당진시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 로드맵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체류형 관광정책의 기반을 구축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액을 분석하고, 대표 관광상품을 발굴하는 한편 민관 협력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2027년에는 체류형 관광상품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산업관광과 성지순례, 미식 관광 등 특화 관광상품과 관련 인프라를 확대한다.
2028년에는 숙박·음식·쇼핑 등 지역 상권과 관광의 연계를 강화한다. 관광기념품을 육성하고 관광객의 지역 내 소비 확대 여부를 측정하는 등 관광을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2029년에는 취향형 관광상품을 확대하고 국내외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당진만의 체류형 관광 브랜드를 구축한다.
2030년에는 체류 시간과 숙박률 등을 중심으로 관광정책의 성과를 관리하고, 우수 관광모델 확산, 관광체계 개선 여부 측정 등을 통해 성과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