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참여하는 몽골 근로자 2명이 추석 명절에 열린 대호지면민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근로자들은 이날 몽골 전통음식인 고기만두 ‘호슈르’ 약 1200개를 직접 빚어 주민·귀성객과 나누기도 했다.

‘귀성객과 함께하는 대호지면민 노래자랑’은 지난 25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호지면 주민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 대호지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 참여하는 몽골 근로자들이 함께했다. 무대에 오른 몽골 근로자 2명은 최우수상을 받아 객석의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에서는 음식 나눔도 이어졌다. 몽골 근로자들은 평소 농가와 주민들에게 받은 도움에 감사하는 뜻으로 호슈르 약 1200개를 직접 만들어 주민과 귀성객에게 건넸다. 남기찬 대호지농협 조합장도 근로자들과 함께 음식을 나눴고, 행사장을 찾은 김기재 당진시장은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대호지농협은 2023년부터 몽골 헨티·바양걸·셀렝게 지역과 협력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언어와 문화가 달라 서로 낯설었지만, 지금은 농가와 근로자가 먼저 인사를 건네는 사이가 됐다. 특히 대호지농협은 근로자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지역사회와 가까워질 수 있게 한국 문화 탐방과 예절 교육, 지역 문화행사 참여를 지원해 왔으며 이번 노래자랑 참여와 음식 나눔은 일터에서 쌓아 온 인연이 명절 행사까지 이어진 자리였다.

남기찬 조합장은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함께 채워주는 계절근로자들이 지역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과 계절근로자가 서로 존중하고 정을 나누며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