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지난 13일 당진시농업기술센터와 석문면, 송악읍, 우강면 과수 농가에서 농업인과 관계자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6년 과수분야 신기술 보급 시범사업 평가회’를 열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올해 추진한 △미래형 사과 단지 조성 △이상기후 대응 고품질 배 단지 조성 △이상기상 대응 과수 안정생산 환경개선 기술지원 등 12개 사업 성과를 살피고 우수 사업장을 둘러봤다.

특히 미래형 사과 단지 조성 사업으로 소개된 ‘포트 묘목을 활용한 사과 다축과원 조성 기술’이 큰 관심을 모았다. 화분 형태 용기(포트)에서 20개월 동안 좁은 면적으로 키운 묘목을 여러 줄기 형태(다축수형)로 옮겨 심는 방식으로, 과수를 새로 심을 때 생기는 영농과 소득 공백을 줄여준다.

이 기술을 도입하면 농작업 시간을 15% 줄이고 생산량을 23% 늘릴 수 있다. 현재 관내 15개 농가에 2ha(헥타르)가량 조성돼 있다.

당진시는 국내에서 육성한 우수 사과 품종인 골든볼과 이지플의 지역 실증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두 품종은 여름철 고온기에도 껍질 색이 잘 들고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다. 시는 현재 2ha 규모인 재배면적을 오는 2030년까지 10ha로 늘릴 계획이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는 기후변화에 맞선 농업 신기술을 나누고 농가 목소리를 듣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반 미래형 과원을 널리 보급해 농가 일손을 덜고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