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노인복지관(관장 최태선)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에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케어런’ 프로그램을 도입해 디지털 기반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책자에서 태블릿으로, 돌봄 방식 변화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 가운데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 대상이며 주 1회 가정 방문을 통해 안전 확인과 사회참여, 사회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존 생활교육 서비스는 책자 형태의 워크북을 활용해 인지·생활교육을 진행해왔다. 당진시노인복지관은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돌봄 관리를 위해 지난해 4월부 터 생활교육 서비스에 케어런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케어런은 방문 돌봄 환경에 맞춰 설계된 시니어 전문 교육 프로그램으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인지·생활교육과 돌봄 데이터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생활지원사는 태블릿을 가지고 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한 뒤 돌봄 대상 어르신의 개인별 아이디로 케어런 모바일 앱에 접속한다. 이후 스마트 워크북과 인지게임, 시청각 자료, 키오스크 체험, 생활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대상자의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 현황은 복지관 컴퓨터로 전송 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복지관은 축적된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상자의 참여 현황과 교육 수준을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맞춤형 집중 돌봄을 제공할 수 있다.

충남 최초 도입…디지털 돌봄 앞장
현재 당진시노인복지관은 46대의 태블릿을 활용해 660명을 대상으로 케어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에서 케어런을 활용하는 노인복지관은 14곳이며 당진시노인복지관은 충남 최초로 케어런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디지털 돌봄에 앞장서고 있다.
김종훈 당진시노인복지관 사무국장은 “지난 7월까지 총 16개월간의 사업 현황과 효율성을 분석한 결과, 개별 교재와 자료를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줄었고 자동화된 활동 이력 관리로 행정업무도 경감됐다”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를 활용 하면서 교육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고 더욱 다양한 학습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복지관에 따르면 기존 책자 형태의 생활교육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케어런 도입 이후 운영비는 약 59.9% 절감됐다. 또한 케어런 프로그램 구독료에 태블릿 49대가 무상으로 포함돼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 부담을 줄이고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었다.
케어런을 이용 중인 김 모 어르신 (70대)은 “혼자 집에 있을 때는 하루가 길고 적적했는데 태블릿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니 생활지원사 선생님이 오는 날만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유 모 어르신(70대)도 “몸이 예전 같지 않아 우울했는데 태블릿을 보며 쉬운 동작부터 따라 하다 보니 힘도 생기고 건강을 챙기는 재미도 생겼다” 고 전했다.
케어런은 인지·생활교육뿐 아니라 건강과 보건, 영양, 우울 예방, 사회적응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에 따라 단순한 교육 도구를 넘어 대상자의 생활 전반을 살피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돌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당진시노인복지관은 앞으로 생활지원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활용 역량 강화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운영 과정에서 나타 나는 한계점을 보완하고 참여 대상을 확대해 스마트 돌봄 체계를 더욱 발전 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당진시치매안 심센터와 보건소 등 지역 내 관련 기관과의 협약을 추진해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돌봄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