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꽃장식으로 행사장을 꾸미고 건강한 재료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선보이는 카페 ‘라플로리’가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순성면 갈산리에 자리한 라플로리는 평일에는 카페로, 주말과 예약이 있는 날에는 행사장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모임과 행사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직접 꾸민 돌잔치 공간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최은재 대표는 2020년 남편의 직장을 따라 당진을 찾았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당시 그는 회사 생활과 함께 온라인 인테리어 소품샵을 운영했다.

이후 자녀가 생긴 최 대표는 아이의 돌잔치를 준비하다가 당진에 소규모로 행사를 치를만한 장소가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읍내동에 위치한 자신의 스튜디오를 떠올렸다. 온라인 소품샵에 판매할 상품을 촬영하던 공간이었고, 그곳에 취미로 즐기던 꽃꽂이 솜씨를 살려 아이의 돌 상을 직접 마련했다.

자녀의 돌잔치를 마친 최 대표는 스튜디오를 공간 대관 사업으로 확장해도 좋겠다는 생각에 곧바로 돌잔치 스튜디오로 운영하며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

한창 스튜디오를 운영하던 최 대표 는 더 넓은 공간에서 대관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두번째 스튜디오로 운영할 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보통 돌잔치에 지인들까지 초대하면 50명에서 70명 정도 되는데 당시 운영하던 곳은 30명밖에 수용하지 못했다” 며 “그때부터 가게를 확장하기 위해 새로운 공간을 찾아다녔다”고 말했다. 3년간 새 공간을 찾던 최 대표는 현재의 장소를 발견했다. 당진 시내와 멀지 않고 주차 공간도 넓어 적합하다고 판단한 그는 3개월간 준비한 끝에 지난 7월 두번째 스듀디오인 라플로리를 개업했다.

건강한 재료로 만든 메뉴

개업을 준비하면서 최 대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부분은 메뉴였 다. 그는 “예전에 몸이 아팠던 경험이 있어 몸에 좋은 재료를 사용해 요리하고 있다”며 “카페 메뉴에도 내 신념을 담아 건강한 레시피를 직접 연구했다”고 말했다. 카페에서는 동물복지 유정란과 상하목장 우유를 사용한다. 식빵과 쿠키,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들며 건강 주스는 매장에서 착즙기로 직접 만들어 제공한다.

최 대표는 “이곳은 행사 대관을 위해 문을 연 곳이기 때문에 카페에서 큰 이윤을 남기는 것이 목적은 아니었다”며 “내가 추구하는 건강한 조리법을 바탕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고 말했다.

라플로리의 스페셜티 아메리카노에는 최 대표가 직접 고른 원두를 사용한다. 최 대표는 “카페 페어 수십 곳을 찾아 원두의 맛을 비교해보고 로스팅 월드 챔피언 원두 세 가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리와 코코넛, 카카오닙스, 열대과일이 어우러진 풍미를 느낄 수 있다”며 “손님들이 남긴 리뷰에서도 커피가 맛있다는 평가가 가장 많다”고 덧붙였다.

고객 취향 반영한 행사 공간

라플로리는 스페인어로 ‘The’를 뜻하는 ‘라’에 플라워(Flower)와 스토리 (Story)를 더해 지은 이름으로 ‘꽃처럼 아름다운 이야기가 피어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름에 담긴 의미처럼 최 대표는 직접 꽃장식을 만들고 행사 공간을 꾸민다. 고객의 요청에 따라 소품과 인테리어를 맞춤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라플로리의 특징이다. 대관을 예약하면 행사 한 달 전쯤 고객과 상의해 원하는 색감과 디자인을 정한다고.

최 대표는 “직접 소품을 만들기 때문에 요청에 따라 디자인과 색감을 맞춰 준비할 수 있다”며 “조화를 생화처럼 표현하기 위해 유명 플로리스트 의 강의를 수강하며 배우고 있는데 손님들도 생화 같다며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돌잔치의 경우 행사장 곳곳에 아이의 사진을 다양하게 배치한다. 최 대표는 “아이의 사진을 크고 다양하게 걸어두니 손님들이 ‘우리 아이가 주인공이라는 점이 잘 드러나서 좋다’ 고 자주 말한다”고 전했다.

“다양한 행사 공간으로”

이곳은 2층 개방형 구조로 최대 6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대관은 돌잔치를 중심으로 진행하지만 기업 행사와 가족 행사, 교회 행사, 연말 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프로포즈를 위한 대관도 가능하다.

최 대표는 “돌잔치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대관할 수 있으니 많이 찾아 달라”며 “11월에는 내부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밀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내년 1월부터 3월까지는 예약이 대부분 마감된 상태다. 내년 4월부터 6월까지의 예약은 오는 11월 1일 부터 받는다.

전화와 방문 상담 모두 가능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련 공지를 확인할 수 있다. 대관 비용과 이용 안내는 카카오톡 채널 ‘라플로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 대표는 “언제든지 편하게 문의해달라”며 “라플로리가 편하게 찾아와 쉬었다 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 운영시간: 카페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대관 (평일·주말 예약 가능, 이용 시간 문의)

◼ 가격: 아메리카노 4800원, 비타민 가든 6800원, 플레인 쌀식빵 4800 원, 오리지널 르뱅 쌀쿠키 4800원, 대관(문의)

◼ 위치: 순성면 남부로 527-3, 1층

◼ 문의: 041-357-7716

◼ SNS: @laflori_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