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환자를 이송중인 평택해경(평택해경 제공)
응급환자를 이송중인 평택해경(평택해경 제공)

주말 사이 당진시와 경기 안산시 해상에서 선박 고장과 표류 사고가 잇따랐으나 해경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 없이 모두 구조됐다.

평택해양경찰서(서장 허경준)는 주말 동안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 기관 고장과 표류 사고를 수습하고, 섬 지역 응급환자를 육지로 이송했다.

평택해경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기 안산시 육도 인근 해역에서 기관 이상으로 움직이지 못하던 고무보트와 당진시 장고항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프로펠러에 줄이 감겨 멈춰 선 낚시어선이 잇따라 구조를 요청했다. 평택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정을 급파해 고무보트 승선원 2명과 낚시어선 승선원 9명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 승선원 11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같은 날 오후 8시 26분께는 당진시 소난지도에서 주민이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평택해경 구조정은 환자와 보호자를 태우고 삼길포항으로 이동해 대기하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이어 지난 25일 오전 당진시 도비도 선착장 인근 바다에서는 바지선 A호가 표류하다 계류 중이던 다른 선박과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평택해경은 예인선을 동원해 바지선을 안전 해역으로 옮긴 뒤 닻을 내려 고정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중부 해상은 오는 27일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여 출항하는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허경준 평택해양경찰서장은 “바다에서는 작은 장비 고장도 기상 상황에 따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출항 전 기상과 선박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