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에서 발견한 작은 꽃과 색, 사람들에게 받은 마음이 그림 속에 담겼다. 한흥복 작가가 11월 한 달간 순성미술관에서 여는 전시 ‘담음_Dameum’은 일상에서 마주한 아름다움과 감사의 순간을 작품으로 풀어낸 전시다.
전시의 대표작인「담음」에는 가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자연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 가족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에게 받은 마음을 담아냈다. 크기는 작지만 그 안에 여러 감정과 기억을 담고, 자신이 받은 기쁨과 감사함을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 작가는 “돌아보면 내 삶은 참 많은 선물을 받으며 여기까지 왔다”며 “자연에서 발견한 색과 온기, 사람에게 받은 마음, 평범한 하루 속 작은 행복을 그림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받은 것들을 오래 기억하고, 다시 누군가에게 행복으로 건네고 싶은 마음이 그림에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 기분 좋아졌으면”
한흥복 작가의 작품에는 꽃이 자주 등장한다. 화려하게 가꿔진 꽃보다 들판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는 작은 꽃을 좋아한다는 한 작가는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꺾이지 않는 모습에서 사람을 떠올린다. 그는 “작은 들꽃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참 예쁘다”며 “꽃도 사람과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꽃을 좋아하게 된 데에는 어린 시절의 기억도 자리한다. 장난감이 많지 않던 시절 길가에서 꽃을 꺾어 소꿉놀이를 하고, 산에서 꺾은 진달래를 방에 꽂아두곤 했다. 시골에서 꽃을 가꾸고 이웃과 나누던 어머니의 모습도 꽃을 가까이하는 데 영향을 줬다. 지금도 좋은 사람이나 생각나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곤 한다. 한 작가는 “꽃을 선물하면 나도 기분이 좋아지고, 꽃을 받은 사람의 표정을 보면 그분이 꽃처럼 예쁘게 느껴진다”며 “꽃이 주는 순간의 아름다움이 사람과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작가가 관람객에게 전하고 싶은 것은 그림을 통해 느끼는 작은 위로와 기쁨이다. 그는 “예술적인 가치를 생각하며 작업하기보다 내가 즐겁게 그림을 그릴 때 사람들도 공감해 주는 것 같다”며 “작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흥복 작가 전시
오프닝은 오는 7일 오후 3시 순성미술관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