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신호’

연합철강이 당진 고대공단의 공장부지를 매각하기로 함에 따라 당진군의 국가공단 기업유치 계획에 잇따라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지난 1월25일 연합철강 이철우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당진군 고대리의 공장부지를 매각하기 위해 내놓은 상태”라며 “조만간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대공단에 위치한 연합철강의 공장용 부지는 모두 10만평으로 장부가격이 약 3백억원에 달한다.

연합철강 총무과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초 공장용지로 계획했던 고대공단내 부지가 IMF 구제금융 사태로 공장건설이 지연되면서 매년 막대한 세금이 부과되는 등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공급과잉으로 인해 철강경기가 당분간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결국 고대공단의 공장용 부지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10만평에 달하는 공장용 부지를 매각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아 연합철강 측에서도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 하이닉스 반도체의 부곡공단내 공장용지 매각결정에 뒤이어 연합철강도 고대공단내 공장용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당진군의 기업유치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가 쉽게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공장용지가 상당기간 동안 방치될 수밖에 없어 당진군의 산업단지 조성 및 인구유입 정책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한 공단내 기업입주로 파급효과를 기대했던 지역 업체 및 노동시장에도 적잖은 실망감을 안겨주게 됐다.

국가공단에 입주하려던 기업들이 잇따라 공장설립을 백지화하고 부지매각에 나서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