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수채취로 탈진반복, 아버지 하루벌이 치료비 턱없어
이제 갓 아홉살된 여자 어린이가 무서운 백혈병 병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다. 주인공은 우강국민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여민경 어린이.
민경이는 지난 12월 중순 급작스레 백혈병 진단을 받고 순천향병원에 입원, 지금까지 70일 가까이 병원에 누워 치료를 받고 있다. 민경 어린이의 병명은 급성임파구성 백혈병.
병원측에서는 현재 수술은 안돼고 6개월정도 계속 약물치료를 받은 뒤 건강이 양호해지면 통원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고 했지만 6개월이내에 병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무한정 입원해 있어야 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게다가 의료보험혜택을 받아도 5일에 70만원씩하는 입원치료비를 감당하기에는 민경이네 가정형편이 쉽게 허락지 않고 있다는 것. 그러나 만일 비용문제등으로 치료가 중단될 경우 민경이의 생명은 치명적이라는 게 병원의 입장이다.
민경이의 아버지 여경재(35세)씨는 우강면 송산리 출신으로 인천등지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지난해 11월 우강으로 내려왔으나 건설현장에서 막노동으로 버는 돈은 고스란히 민경이 치료비에 써도 모자랄 형편이다. 게다가 전세금 1천2백만원도 치료비, 여비로 이미 거의 바닥이 난 상태여서 가족들은 모두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
민경이 두동생 민지와 민희는 우강의 할아버지 여병태씨 댁에서 할머니와 같이 기거하고 있다.
민경이는 입원하기 한달전부터 감기증세로 기침을 자주해 병원과 약국을 번갈아 다니고 예산의 Y병원에서도 감기로 진단해 약을 복용했다. 그래도 차도가 없자 12월에 순천향병원에서 종합진단을 받은 결과 이처럼 백혈병이라는 뜻하지 않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합덕청년연합회(회장 허민회)는 육사회(회장 최재용)를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각계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 2월 12일 민경이의 병실을 직접 방문한 육사회 강동일 부회장에 따르면 민경이는 이날 부분마취 상태에서 뼈속의 골수를 채취하는 두번째 검사로 탈진해 중환자실에 누워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를 맡고 있는 어머니 신은정씨도 눈물만 흘릴 뿐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는 것. 연합회에서는 여민경 어린이의 맑고 청순한 생명을 밝히는 치료비 모금에 많은 주민이 참여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연락처:363-0131 (합덕청년연합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