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반 당진지부 김재도 초대지부장

“세 가족 한 살림, 아직은 막막합니다”

농민이 고객, 서비스 향상에 최선

농지개량조합과 농어촌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연합회, 이 세기관의 통합조직인 농업기반공사가 1월1일 출범했다.

지난 1년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통합 준비과정을 겪고 농업기반공사 당진지부 초대 지부장으로 임명된 김재도(전 당진농조 전무) 지부장은 ‘세 가족 한 살림’이 아직 준비되지 않은 관계로 어수선한 가운데 3일 정식으로 취임했다.

김 지부장은 “막중한 책임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 아직은 막막하다”며 “오랜 경험을 살려 농업인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통합됐다고 해서 농민들에게 당장의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3개 기관이 해오던 업무를 1개 기관에서 일괄적으로 하게 된 것”이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경지정리 등 기반조성사업과 농지 규모화 사업, 수리시설 유지관리사업 등이 농업기반공사의 주요업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조합원에게 300평당 6,300원씩 부과하던 수세가 전면 폐지됐다는 것과 3개 기관에서 분산 추진하던 공사의 설계, 감리, 시행을 한 기관에서 모두 관장하게 됐다는 것.

김 지부장은 “업무적으로는 전혀 변함이 없으나 민간조직이었던 농조와 공기관이었던 농진이 한 살림을 하게 되다보니 직원간 화합이 최우선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변화된 조직에 맞게 직원들 스스로의 사고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진지부의 현재 직원수는 95명. 3개 기관 공히 통합을 앞두고 자체 구조조정을 거쳤다.

김 지부장은 새로 출범한 농업기반공사가 대농민 서비스 기관으로 제역할을 다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출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농림부장관이 물을 뿜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급수를 해줘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이 기억납니다. 새로 출발한 농업기반공사도 마찬가지 원리가 적용돼야 합니다.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통합됐지만 유동성 자산이 없기 때문에 첫 출발점에선 수혈이 필요합니다.”

김 지부장은 아울러 지부 스스로도 담수호 등 고정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영해 안정적인 지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부장은 “우리의 고객은 바로 농민”이라며 “농민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 태어나라는 요구를 받았기 때문에 농업 경쟁력을 높이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매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도 지부장은 송악면 출신으로 예산농업고등전문학교를 나왔다. 73년, 경기도 공채 1기로 농조에 몸담았으며 당진농조에선 16년을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