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경험 살려 내실있는 봉사 펼칠 터”

합덕청년연합회 김용범(39세) 신임회장은 취임 전부터 주위의 기대를 모았다. 지난 94·95년, 합덕청년연합회가 친목단체에서 지역봉사단체로 도약하던 시기, 2년 연속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빈틈없는 일처리와 추진력을 널리 인정받았다. 때문에 IMF 한파를 건너면서 다소 위축된 연합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적임자로 일찌감치 손꼽혀 왔다.

김 회장은 “돈보다 몸으로 하는 봉사활동을 벌이겠다”며 간단 명료하게 포부를 밝혔다. 대망의 2000년대를 처음으로 맞이하면서 600여 연합회원의 대표를 맡게 됐다는 의미는 깊고 크지만 두려운 것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수많은 실무경험과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몸에 밴 연합회에 대한 진한 애정이 그러한 자신감의 원동력이 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김 회장은 연합회의 본연의 역할을 찾아 회원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면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사업들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첫번째 사업은 합덕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합덕 입구의 환경정화활동. 그리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캠페인 활동이다. 이런 활동은 ‘돈’과 ‘머리’가 아닌 회원들의 ‘의지’와 ‘결속력’으로 얼마든지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사업으로 보고 있다. 반면 회원들로부터 비판이 제기됐던 일부 사업들은 과감히 축소하거나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회원들도 보람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연합회의 활성화를 위한 절대절명의 과제”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역내 선후배간의 위계질서를 확립했다는 것이 연합회의 자랑이자 존재이유”라는 김 회장은 “소명의식을 갖고 연합회의 활성화와 지역봉사에 모든 정열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회장은 합덕 토박이로 화신건재를 운영하고 있다. 용천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92년 연합회에 몸담아 사무국장, 상임부회장 등을 거쳐 회장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