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민주시민회가 마련한 초청강연회에서 강사로 초빙된 성공회 신학대 이재정 총장은 통일시대에서의 개혁은 권력을 가진 몇몇 사람이 아닌 '다수의 힘에 의해 화해와 일치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총장은 우리사회가 분열과 대립의 역사로 점철되어왔던 것은 깊은 뿌리를 갖고 있는 지역주의를 비롯, 모든 정치적, 이념적 요소들이 종교화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제한 뒤 기독교의 희년정신을 예로 들며 고정관념과 관습에서 자유로워지고 물적인 토대가 공유되며 옛것을 새로운 것으로 어떻게 대체할 것인가의 관점에서 개혁이 이뤄질 때 참다운 통일시대를 맞이하게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장은 또 사상의 자유를 보장하는 열린제도가 마련되고 개혁의 주체인 주민 스스로 비판적인 안목으로 정보를 수용, 올바른 여론을 형성해내는 것을 통일시대의 과제로 꼽았다. 빈부의 격차와 환경오염, 종교적 대립등 화해와 일치의 역사를 위협하는 갈등의 요소들도 결국 '이웃과 이웃, 민족과 민족은 큰울타리 속에서 하나'라는 합의의 사상으로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