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식 떠나보내고 개마저 잃은 노인들 울상
최근 야밤에 비열한 수법으로 개를 훔쳐가는 개도둑이 성행하고 있어 개사육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3월 중순께 송악면 봉교리에서는 네농가에서 하룻밤 사이에 개 10마리를 한꺼번에 도난당해 적쟎은 피해를 입었다. 또 옆마을 청금리에서도 1건의 도난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피해자의 대부분이 자녀를 도시로 떠나보낸 뒤 개사육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노인들이어서 사정을 더 딱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개 도난사례는 주로 밤사이에 일어나고 있는데다 먹이에 마취제를 묻히거나 마취총을 쏴 개가 짖지 못하도록 한 상태에서 훔쳐가고 있어 범인을 잡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종견 4마리를 한꺼번에 도난당해 60여만원의 피해를 입은 봉교리 고아무개씨는 “개집이 집 앞마당에 있었는데도 아침에서야 개가 도난당한 것을 알았다”며 “개가 먹다 남은 쏘세지가 있던 것으로 보아 마취제를 사용해 개를 훔쳐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로 개 도난사건은 목격자가 없는 한 범인을 잡기가 어려워 예방이 최선책으로 통하고 있는 실정.
송악파출소 한 관계자는 “보통 개집은 집 가까이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보안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반드시 밤에는 개집에 자물쇠를 채워 도난을 방지하는 수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