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읍-민심을 이반시키고 지역갈등을 조장, 사회적 물의 우려

* 농민회-앞에서 협조하고 내부적으로 탄압하는 당진군에 배신감

농민회(회장 박성만)회원 20여명이 지난달 30일 밤 읍사무소를 불시에 항의 방문했다.

밤 12시 당진읍 박우직 읍장과 현수막 담당자를 불러낸 농민회는 석문공단,한보화력반대특위에 소속된 단체들이 며칠전 내건 현수막을 당진읍이 철거한 것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또한 이들은 상가 곳곳에 점포주의 허락을 받고 부착한 민주시민회 초청강연회 행사 포스터를 읍에서 수거해 버린 것에 대해서도 거세게 항변했다.

‘농민회나 민주단체들이 내걸은 현수막만 수거해간다는 것은 고의가 아니냐’며 흥분한 농민회원들은 도와 군이 각각 지난해와 지난달에 걸쳐 읍에 보낸 ‘불법현수막 정비’공문에 더욱 분개했다.

공문내용에 따르면 ‘정부비판, 지역이기주의등을 획책하는 내용의 현수막 게시를 신고,수리하거나 방치함으로써 민심을 이반시키고 지역갈등을 조장하는등 사회적 물의가 우려되므로 이런 현수막을 신고,수리하거나 무단방치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라’고 되어있다.

이에대해 석문공단,한보화력반대특위 관계자는 지난번 군수 면담시 ‘앞으로 현수막이나 활동사항에 대한 홍보물 게재에 협조를 바란다는 특위대표단의 부탁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던 군수가 며칠 지나지도 않아 이런 공문을 내보낼 수 있느냐’고 말했다.

또한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한 주민의 당연한 요구가 어떻게 정부비판이나 지역이기주의가 되느냐고 주장했다.

농민회와 반대특위는 ‘앞에서만 협조하고 내부적으로 탄압하는 이중성을 보이는 군수를 다시한번 거세게 항의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농민회는 이날 밤 당진읍으로부터 훼손된 포스터와 현수막에 대해 30만원을 변상 받았으며, 5월1일과 2일 유선방송을 통해 50분마다 민주시민회 강연회 홍보광고를 내보내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각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