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오지구 40여ha-복토작업 부실로 기계모 불가능, 인력동원 ‘비상’
모내기철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올해 경지정리가 실시되고 있는 지역에서 공사가 지연돼 적기이앙을 못할 위기에 처한 농민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특히 일부지역에서는 복토작업의 부실로 기계모가 불가능해져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경지정리가 실시되고 있는 곳은 면천 삼웅지구와 고대 장항지구, 신평 상오지구등 3군데로 이중 삽교천 물이 닿지 않는 삼웅지구 30ha(송학2리, 삼웅1리, 사기소리)와 장항지구 5ha(장항2리)가 용수공급 대책없이 경지정리에 들어가 지난 29일 현재 물지균 작업도 못한 상태이다.
게다가 관정개발까지 늦어져 주민들이 밤새 지하수를 퍼올리는등 물난리를 겪고 있으며 장항지구의 경우 시공업체의 부실로 장비동원조차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학2리 한주민은 “늦어도 5월말일까지는 물지균을 끝내야 논을 굳히고 모를 심을 수 있으나 지금 실정으로는 도저히 적기이앙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은 “추가로 경지정리 요청이 들어온 지역이 있는데다 수리불완전답의 경우 물확보가 어려워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다단계 양수등 가능한 대책을 동원해 최대한 5월말일까지 물지균 작업을 끝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삼웅, 장항지구의 9ha가량은 6월달을 넘겨야 물지균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수확량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농지개량조합 관할인 신평 상오지구의 경우 물지균 작업은 끝낸 상태이나 마사토로 복토를 한 신흥리, 남산리, 상오리 지역 40여ha가 기계이앙이 불가능해져 기관에서 군부대에 인력지원을 요청하는등 소동을 빚고 있으며 주민들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4천평을 손모작업을 하게 된 신흥리 한주민은 “어느 곳은 발목 바로 밑에 자갈이 밟히는가 하면 어느 곳은 허리까지 빠지는 데가 있어 할 수 없이 손으로 모를 심게 됐다”며 “기계화로 인력절감하자고 실시하는 경지정리가 바로 이런 것이냐”며 분개해 했다.
또 한주민은 “겨울엔 용배수로 공사나 간간이 하다가 본격적으로 장비를 투입해 지균작업에 들어간 것은 불과 석달전이었다”며 “추수 끝내고 곧바로 공사에 착수했으면 이런 부실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에 대해 시공업체인 (주)서진산업의 한 현장 관계자는 1m정도 복토를 하는 과정에서 좋은 흙을 구하기 어려워 설계상에 잡혀있는 대로 망객산 공사현장의 흙을 사용했다” 며 “30cm 정도 논바닥 흙을 돋웠으나 무거운 중장비로 정지작업을 하다 보니 일부 빠지는 곳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 감독관청인 농지개량조합측은 “기계이앙이 도저히 불가능한 구역에 대해서는 노력지원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 6월 중순전까지 모내기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러한 경지정리공사의 문제에 대해 주민들은 6월말까지로 되어 있는 공사 마무리 기간을 앞당기거나 입찰과정에 엄격한 규제를 두는 등의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