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화력발전소 문제로 군단위 투쟁위와 별도의 '면대책위'를 가동하는등 이 문제에 가장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송산면이 최근에는 무수리에 '골프장이 들어선다'고 해 한차례 회오리를 겪었다.
그런데 천일염전(숙명염전) 일대에 수십만평 규모로 들어선다는 골프장의 정체가 다름아닌 포항 한동대학의 재단인 대영그룹에서 추진하는 '사설폐기물처리시설'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주민들을 더욱 경악하게 했다. 이들은 이 일대를 폐기물로 매립한 뒤 대규모 체육공원시설로 활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이 시설은 건축폐기물과 각종 공장에서 배출되는 쓰레기, 슬러지, 정화된 오니등 일반폐기물이 아닌 사업장 폐기물을 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한보화력으로 가뜩이나 긴장돼 있는 주민들은 송산이 ‘봉’이냐며 부쩍 흥분된 분위기였다.
뿐만 아니라 이 시설의 유치를 주도해온 지역주민 홍모, 이모씨등은 현역 군의원인 김성권씨 사무실에서 수개월간 극비리에 이를 추진해온 것으로 밝혀져 김씨는 한때 주민들의 성토대상이 되었다.
이 문제는 주민들의 강한 반대로 지난 7일 밤, 시설유치를 추진해온 주민들이 ‘포기각서’를 쓰고, 반대주민들이 이를 수용함으로써 일단락됐으나 시행자인 대영그룹측이 완전히 이 계획을 포기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