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현재, 간이 두배로 커진 두형사가 한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편보다 성공한 속편은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투캅스2는 개봉 두달도 채 안돼 서울에서만 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가를 올리고 있다.
전편에서 눈치 빠르고 타협에 능한 안성기와 콤비를 이뤘던 모범형사 박중훈이 이제는 적당히 물든 기성세대가 되어 등장하고 여기에 ‘돈’도 ‘여자’도 싫고 오로지 정의만이 있을 뿐인 신참 김보성이 짝지워진다.
한때 강형사(박중훈) 스스로가 그랬듯 이형사(김보성)의 대쪽같은 형사정신을 강형사는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한건만 건지면 형사생활을 청산하겠다는 강형사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이형사의 유화작전에 나서지만 ‘폼나게’ 형사 노릇하려는 이형사는 꿈쩍도 않는다. 기필코 강형사를 좋은 형사로 만들겠다는 하나의 목표가 세워진 이형사에게 넘어가 결국 강형사는 ‘건전하게’ 대형사건 하나를 해결하게 된다.
경찰의 비리를 통렬하고 유쾌하게 조롱해 86만의 폭소관객을 동원했던 전편에 비해 이번 영화는 변화한 시대상을 반영하듯 풍자와 감싸안기를 병행하고 있다. 그러나 날이 무뎌지진 않았다는 평. 여기에 강화된 액션이 재미를 더한다.
22일부터 28일까지 당진시네마 상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