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쟁적인 사교육, 방학취지마저 무색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학교 교육비외의 사교육비가 경제적인 면에서 더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실제로 중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한 학부모는 “방학동안 두 과목의 과외비가 12만원, 영어학원비가 6만원해서 한달에 18만원이 들어가고 있다”며 두명의 자녀에게 들어가는 사교육비가 40만원선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학생의 경우에는 그룹과외를 통해 다른 학생들보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과외를 하는 경우이고, 일부 개인별 과외를 하고 있는 학생들은 한달에 50만원선의 과외비가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학생들의 경우에도 사교육비가 무시될 수 없는 수준이다. 초등학생 대부분이 두세군데 학원을 다니고 있으며 한 학원에 대한 교육비는 3만원에서 6만원선에 이른다.

이에 대해 '입시위주의 교육체계가 부모들에게 경쟁적인 교육열을 낳게 하고, 그런 의식들 때문에 늘어나는 사교육비 부담 또한 부모들이 안아야 하는 형편이라는 것'이 교육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한 교육관계자는 “아무리 부담이 되는 과외비라 하더라도 남들 다 하는 과외를 우리 아이만 안시킬 수 없다는 학부모들의 학구열과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되는 대학진학을 위한 교육방식이 무리하게 사교육열을 부추기고 있다”며 “방학동안만이라도 자연과 함께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건강한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