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예의지국” 그 소중한 이름은 당진시대 기자로 발탁된 후 처음 주어진 일이다. 무슨 글을 쓸까 고민끝에 효와 충절의 고장 당진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에서 예절에 대한 글을 서툰 솜씨로 띄워보려 한다.
흔히 시골에서의 오일장은 시내가 매우 번잡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람들의 신경도 꽤 날카로워지고 평소 차를 타고 1~2분이면 걸리던 시간도 5분 넘게 걸리곤 한다.
얼마전 일이다. 그렇게 번잡한 시장거리를 들어서게 됐을 때 자동차와 한 노인의 접촉사고가 일어났다.
내용인즉, 차가 밀려 정지한 차 앞을 건너는 할머니에게 젊은 운전기사가 욕설을 퍼부은 것이다.
더욱이 그 광경은 점입가경이었다. 수많은 행인중 아무도 그 젊은이에게 한마디 말도 못하고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만난듯 멀뚱멀뚱 구경만 하고 있지 않는가?
시간 때문에 먼저 그 자리를 떠나오면서 머리속에 그 장면을 되새겼다. 동방예의지국이라 일컬어 온 우리나라! 이 아름다운 이름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고, 또 그 현실이 나에게 앞으로 다가올까 두렵기도 했다.
사실이다.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그 노인처럼 힘없이 늙어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그걸 모르고 이성에만 치우친 사고를 하고 있으니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이제 우리 세대부터 일깨우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이상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동방예의지국” 그 아름다운 이름이 사라지기 전에 오랜 전통을 굳게 지켜야 할 것이다. 그래야 세계속의 한국인의 자랑스러운 모습이 더 빛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