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교육에 대한 교육방법의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충남 청소년 종합상담실이 충남지역 중·고생 9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학교에서 받고 있는 성교육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성지식은 친구나 음란비디오, 컴퓨터 음란물에서 얻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응답자중 당진지역 중·고생 2백명이 포함된 이번 설문조사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80%의 학생들이 성교육은 ‘학교에서 받았다’라고 답했으나 학교에서의 성교육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학생들은 11%에 불과하다.
또한 70%가 음란물을 통해, 37.4%가 친구들에게서 성지식을 얻고 있다고 답해 학교에서의 성교육이 구체적으로 변화돼야 한다는 여론이 당사자인 청소년과 상담관계자들 사이에 깊게 일고 있다.
당진군 청소년상담실 이영근 실장은 “별다른 프로그램 개발없이 생물책에 의존하는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다를바 없는 성교육이 학생들의 잘못된 성지식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제 성(性)은 감추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알고 싶어하는 사항을 올바르게 가르쳐주는 것으로 학교에서나 가정에서나 인식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설문조사후 가진 심포지움에서 서울중앙여고 김성애 교사가 발제한 '올바른 청소년들의 성교육 방법'에 따르면 ‘교육실시전 학생들에게 알고자 하는 내용을 적게 한 뒤 그룹토의를 거치고 성에 관한 자신의 체험을 발표하게 해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이끌어 가야하며 학교에서 성교육 정규시간개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성지식을 전달하고, 그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도록 성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는 토론문화가 정착될 때 성범죄도 줄어들 것이라는 게 상담관계자들의 의견이다.


